[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내 가장 큰 사진 전시인 ‘제10회 대한민국사진축전’이 막을 내렸다. 전시를 연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유수찬)는 그동안 보수적 매체로 평가돼 온 사진예술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배치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사진축전에서는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작가들의 전시, 협회 주최 인공지능 이미지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와 시상, 사진과 예술의 정의와 조건을 근본적으로 질문하는 개념 전시 ‘BUT STILL HERE’ 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인공지능 시대 사진과 예술의 경계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개념 전시 ‘BUT STILL HERE’는 사진의 핵심 요소인 빛을 제거한 검은 사진 액자와 AI 생성 이미지를 통해 보이지 않는 진짜와 잘 보이는 가짜를 눈앞에서 대비시켰다. 이를 통해 예술의 기준과 성립 조건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며 생각을 유도하는 전시로 주목받았다. 올해 행사는 고 이경모 작가가 1940년대 찍은 사적 다큐멘터리 사진과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가 같은 공간 안에 전시되면서 ‘현실의 기록’과 ‘비현실의 생성’이 한 공간에 겹치는 묘한 대비를 연출하기도 했다. 유수찬 한국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12월 3일(수)부터 5일(금)까지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에 참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국악 창작ㆍ체험형 전시 ‘AI, 국악을 만나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국악원과 인공지능 음악 기술 스타트업 뉴튠(주)이 공동 개발한 AI 학습용〈국악 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공개하는 자리이다. 관람객들은 국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 국악 작곡 시스템 ‘국립국악원×믹스오디오(MixAudio)’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 국악 체험마당 “내가 직접 만드는 인공지능 국악 콘텐츠” 이번 전시는 대형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체험 디바이스, 실제 국악기 연주 공간을 갖춘 몰입형ㆍ인터랙티브 체험마당으로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공지능 국악 작곡 체험’을 마련해, 관람객이 국악 음색ㆍ장단 데이터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음악 제작을 직접 실습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국악기 활용 실연 참여와 국악 연주융합 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악의 새로운 변화와 확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국악 체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2월 9일(화)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국악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 구축 성과보고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학습용 국악 데이터 구축 성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국악 데이터의 활용 방향과 미래 국악 생태계 조성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행사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 국악, “ 누구나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국악을 창작할 수 있는 환경 마련!” 국립국악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5 초거대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하나로 국악 전문 이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을 끝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립국악원은 1,000곡 규모의 국악 합주곡 디지털 음원 데이터와 약 7,000개 이상의 국악기 단일 음원을 구축했다.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등 국악기 주요 악기 음색을 세밀하게 기록ㆍ표준화한 데이터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국악 작곡 시스템 ‘국립국악원×믹스오디오(MixAudio)’를 개발해 누구나 인공지능을 활용해 국악을 작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올해에 낸 문제가 혹 다음 해에 나오기도 하고, 서울에서 출제한 것이 혹 지방에서 나오기도 하며, 유생이 사사로이 지은 문제가 역시 국시(國試)에서도 나올 수 있어서 혹 남의 작품을 외웠다가 합격하는 자도 있고, (가운데 줄임) 또 과장이 엄격하지 못해 무뢰배가 요란하게 밟고 다니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갖은 수단으로 엿보고, 책을 끼고 들어와 답안을 대신 써주므로 공부하는 자가 이 탓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니 극히 온당치 못합니다." 위는 《명종실록》 8년(1553) 6월 9일 자 기록입니다. 그런가 하면 정조 18년(1794)에는 "손으로 붓 잡을 줄도 모르는 사람들까지 분수없는 생각을 가지고 함부로 과거에 응시한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또 응시생인 양반집 자제들은 과거장에 여러 명의 조수를 데리고 들어가는데 글을 짓는 '거벽(巨擘)', 글씨를 써주는 '서수(書手)'가 따라 들어갑니다. 정작 과거를 보는 사람은 손도 까닥 안고 대리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좋은 자리를 먼저 잡고 답안지를 다 쓰면 폭력을 써가면서까지 답안지를 대신 내주는 '선접군(先接軍)'이 있었습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개관 80주년을 맞아, 1945년 임시정부 환영식에서 불렸던 「임시정부환영가」의 악보를 최초로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노래를 선보이는 전시 「해방의 소리, AI로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11일(화)부터 12월 31일(수)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그날의 감동, 소리로 듣다’, ▴‘도서관의 첫 발자취’ 두 개의 주제로 구성되며,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해방 당시의 감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인 ‘그날의 감동, 소리로 듣다’에서는 「임시정부환영가」 악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악보는 1945년 12월 17일 자 『중앙신문*』에 실린 자료로, 이제까지 다른 기관에서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 중앙신문 : 1945년 김형수 등이 『조선상공신문』을 인수하여 창간한 일간지 국립중앙도서관은 해당 악보를 바탕으로 기존에 가사만 전해졌던 노래의 선율을 AI 기술을 통해 80년 만에 복원했다. 이와 함께 해방 소식을 전한 미국의 소리(VOA) ‘한국어 방송’ 내용을 AI가 해석하여 대담형식으로 구성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강석원, 이하 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과 함께 11월 5일(수)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ICOTEC, International Copyright Technology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하며, 영문 통역도 제공한다. * 유튜브 채널: www.youtube.com/user/koreacopyright 2011년에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국제저작권기술 콘퍼런스’는 국내외 최신 저작권 기술을 소개하고, 저작권 분야의 기술 현안을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공유·논의하며 협력하는 장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가 ‘인공지능 규칙(AI Rules): 저작권 제도와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 European Unio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앙투안 오베르(Antoine Aubert) 지식재산 디지털 전문관(IP Digital Special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이제는 사람들 사이의 경쟁을 넘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별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AI를 압도하는 내면 경쟁력』은 인간과 AI의 경쟁 구도 속에서 흔들리지 않을 힘이 바로 인간의 내면에 있음을 일깨운다. 저자는 수년간의 AI 연구 및 심리학 이론과 풍부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의 고유성’, ‘나의 발견’, ‘욕구’, ‘상상력’, ‘좌절 마음 근력’, ‘성공 경험’, ‘관계’라는 일곱 주제를 통해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내적 역량을 구체적으로 탐구한다.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질문과 성찰, 상담 현장의 사례로 독자가 직접 자신의 내면을 점검하고 성장 방향을 찾도록 돕는다.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일수록 인간만의 내면 경쟁력이 더욱 빛난다. 인공지능 시대, 자기 자신을 지키고 내면의 힘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아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오는 10월 21일(화) 13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2025 공예문화산업 심포지엄」을 연다. 주제는 ‘디지털혁명 4.0, 공예문화산업의 전망과 대응’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공예문화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최근 문화산업 전반은 디지털 기술과 창의성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공예문화산업 역시 전통성과 예술성을 기반으로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관련 학계와 산업관계자, 정책 관계자, 공예인이 함께 모여 인공지능 기반기술을 활용한 경쟁력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는 기조연설,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 세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기조연설에서는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공예문화의 미래: 도전과 실천」을 발표한다. 그는 공예문화의 본질과 가치가 인공지능 기술과 만나며 제기될 미래 과제를 짚는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김선혁 레벨나인 디렉터의 「테크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아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아래 공사)와 함께 9월 23일(화)부터 26일(금)까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1유로프로젝트 북가좌, 강남 아이티스퀘어 등에서 ‘인공지능 전환(AX)과 여행 경험의 재창조’를 주제로 ‘2025 관광기업 이음주간(Tourism Connect Week)’을 연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개막식 현장(9. 23.)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관광기업 이음주간’은 관광벤처기업과 관광산업 주체 간 교류와 협력, 연계망을 활성화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관광벤처기업과 지자체, 민간기업, 투자자 등 3백여 개사 및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 강연, 1:1 사업상담, 관광벤처 전시·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9월 23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막식에 이어 ‘인공지능(AI)과 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을 핵심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고경선 이사와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 등 국내 유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가 바꾸는 관광’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포도북스가 인공지능 시대 부모의 불안을 성장의 기회로 바꾸는 이왕열의 책 《AI 시대, 아빠는 불안하다》를 펴냈다. ‘아빠는 ChatGPT 써봤어?’라는 아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 책은 인공지능이 일상이 된 시대에 부모가 직면한 불안을 정면으로 다룬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생명공학, 과학철학 및 과학사를 전공했으며, 20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켜온 입시 전문가이자 AI 교육 승강장(플랫폼) ‘포도AI’과 ‘이움에듀’ 설립자로, 기술과 교육을 잇는 새로운 부모 역할을 제안한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정답을 주는 부모’에서 ‘질문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의 전환이다. 인공지능이 답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도 부모는 질문을 나누고, 의미를 함께 찾으며, 성장의 길을 동행하는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부: GPT를 척척 다루는 아이와 서툰 아빠의 현실 기록 2부: 다트머스 회의부터 ChatGPT까지, 인공지능의 역사와 한계 설명 3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 제시 특히 ‘인공지능 시대 문해력 2.0’, ‘7가지 질문 습관’, ‘우리집 GPT 활용법’ 등 부모가 당장 활용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