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2025 안무가 프로젝트>를 11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5 안무가 프로젝트>는 전통 공연예술 분야 창작자ㆍ예술가를 육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로 2025년 2월 공개모집을 통해 뽑힌 3명의 안무가(정소연ㆍ이지현ㆍ박수윤)의 작품을 트리플빌(Triple Bill: 세 작품을 같은 무대에 선보이는 형식)로 무대에 올린다. 국립무용단은 <넥스트 스텝>, <홀춤> 등 신진 안무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기획 무대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 2023년 시작한 <안무가 프로젝트>는 창작자에게는 실험의 장을, 관객에게는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참여한 최호종ㆍ정보경ㆍ이재화 등의 안무가들이 <안무가 프로젝트>를 거친 뒤 한국 무용계를 이끌 차세대 창작자로 주목받고 있다. <2025 안무가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새로운 발상과 뜨거운 에너지를 담은 세 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국립무용단원으로서 전통의 어법을 오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앗, 무대가 열리자, 신윤복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것은 물론 여백이 미가 인상적인 무대가 열린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무용수의 독무가 나의 가슴 속으로 밀려 들어온다. 조선시대의 미인이 현대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신작 <미인>을 4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그 직전인 2일 낮 3시부터 60분 동안 열린 기자시연회에서 여성 무용수들로만 펼치는 압도적인 한국춤의 향연 속으로 나는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해 온 국립무용단이 2025년 공개하는 첫 번째 신작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국내 각 분야 예술계를 대표하는 창작진과 함께 한국춤에 내재한 아름다움의 값어치를 새롭게 조명한다.”라고 <미인> 공연의 의미를 밝혔다. 특히 공연 가운데 “장삼의 유려한 곡선미와 나비춤의 고요한 울림을 조화롭게 결합해 새롭게 구성했디.”라는 ‘승무&나비춤’을 관심으로 지켜보았다. 나는 그동안 전통 ‘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신작 <미인>을 4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해 온 국립무용단이 2025년 공개하는 첫 번째 신작이다. 국내 각 분야 예술계를 대표하는 창작진과 함께 한국춤에 내재한 아름다움의 값어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연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부터 연극ㆍ영화ㆍ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연출가’ 양정웅이 맡았다. 양 연출은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창작진을 한자리에 모았다”라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으뜸 창작진이 뭉쳐 독창적인 방식으로 한국의 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무는 국내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안무가 정보경이 담당한다. 최근 엠넷(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한국무용 코치이자 전국 탐방 총안무감독으로 대중에게 한국무용의 매력을 널리 알린 정보경은 “전통적 형식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춤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한국춤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