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쌓인 힘이 마침내 하늘로 치오르는 날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그림 속, 단단한 지층을 뚫고 솟아오른 황금빛 나무 한 그루가 눈부신 아침 햇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줄기를 타고 힘차게 뻗어 올라간 화살표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하늘을 향해 치솟고, 그 끝에는 기술의 상징인 반도체와 AI 열매가 푸른 잎사귀 사이에서 반짝입니다. 캄캄한 땅속에서 오랜 시간 뿌리를 내리며 기운을 모아온 나무가 마침내 도시의 지평선 위로 우뚝 솟아오른 이 풍경은, 묵묵히 내실을 다져온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장엄한 도약의 순간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기운을 타고 힘차게 솟구치는 치오르다 한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6천조 원 시대를 열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6,6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번 흐름은, 그림 속 황금빛 줄기처럼 반도체와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응축되어 폭발한 결과입니다. 단순히 조금 오르는 것을 넘어, 에너지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이 역동적인 현상에 딱 맞는 우리말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토박이말은 '치오르다'입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치오르다'를 '아래에서 위로 향하여 오르다, 값이나 비용 따위가 급격하게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