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기를 찾아 헤매고 있는 우리의 모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9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현대발레 <포기 하지마(Foggy Hajimma)>가 열린다. 작품 <포기 하지마>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픽션이다. 공기 정화 장치가 없이는 숨 쉴 수조차 없는 세상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는 깨끗한 공기를 찾아 헤매고 있는 모습을 무대 위에 올리고 싶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다소 익숙한 이야기지만, 같은 지구에서 아프리카와 우리나라의 하늘, 공기의 질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끼고 나니 영화나 시리즈물에 나오는 얘기가 그저 오락거리가 아닌 작업소재가 되었다. 현재, 오늘, 지금은 큰 불편함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멸종위기종이 되어 생존을 위한 치열한 달리기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물음을 가지고 작품을 구성했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안무가 겸 무용수 조현상을 중심으로 2010 년 창단한 전문무용단체로, 발레 움직임을 기본으로 한 현시대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춤!'을 구호로, 일상에서 찾은 소재를 작품화하여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