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이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인 ‘한지’와 관련된 용어를 정의한 「한지 관련 용어 - 어휘」가 목재ㆍ제지산업 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산림청 고시를 통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되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17년부터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의 품질기준 연구’와 ‘전통재료(한지) 특성 규명 및 적용성 평가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지역과 제작자마다 한지 관련 용어를 달리 사용해, 전승을 위한 기록화와 연구에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연구원은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인피섬유의 가공, 종이뜨기, 도침ㆍ염색 등 한지 제작을 위한 제반 공정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의 표준화 연구를 시행하여, 지난 2023년 5월, 한지 관련 용어에 대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제안하였다. 이후, 국립산림과학원 전문위원회 검토, 예고 고시, 산림청 기술심의회, 국가기술표준원 표준회의를 거쳐 이번에 국가표준으로 제정되었다. 「한지 관련 용어 – 어휘」에는 한지 제작을 위해 행해지는 ‘섬유 가공’, 한지의 품질을 결정짓는 ‘종이뜨기’, 한지의 용도에 따라 행해지는 ‘한지 가공’ 등 한지 제작 절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한지문화재단(이사장 김진희)이 「2025 한지아카데미」의 작품전을 12월 5일(금)부터 14일(금)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기획전시실2(원주시 한지공원길 151)에서 연다. 한지아카데미는 한지를 주재료로 한 전통 공예강좌로, 한지의 전통성과 예술적 값어치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 강좌는 정규강좌(▲색지 ▲지호 ▲지승 ▲한지그림 ▲닥종이인형)와 한지를 비롯하여 여러 소재와 기법을 경험하는 취미강좌 (△줌치한지 △한지플라워 △어반스케치 △가죽공예 △천연염색 △배접 △도예)로 구성되었다. 한지아카데미 정규강좌 수강생 29명 결과작품 55점 공개 한지 공예 작가로서의 성장 발판 마련 이번 전시에서는 정규강좌 수강생 29명의 작품 55점을 공개한다. 색지공예, 지호공예, 지승공예, 한지그림, 닥종이인형 등 전통 한지공예 기법을 총망라한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올해 3월 26일 개강 이후 10월까지 약 7달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한 일부 수강생은 해당 과정을 계기로 한지 공예 작가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전통계승과 창의도시 실현을 위한 교육사업, 2026년에도 지속할 예정 (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 이하 ‘연구원’)은 11월 25일 아침 9시 30분 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대전 유성구)에서 「한지, 세계를 잇다: 북미에서의 계승과 창조의 여정」을 주제로 세미나(토론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전통 한지 제작 기술을 계승해 미국에서 한지 제작과 교육, 한지를 이용한 작품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한지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세계 속에서 한지의 위상과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후 한지의 다양한 가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다각화된 접근법을 찾기 위해 마련되었다. 먼저, 미국에서 한지 제작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에이미 리(Aimee Lee, 에릭 호퍼 북어워드 수상자)와 스테프 루(Steph Rue, 미국 수제제지재단 이사장)가 각각 ‘오늘날의 한지(Hanji Today)’와 ‘미국에서의 한지(Hanji in the US)’를 주제로 제작자이자 작가, 교육자로서 한지와 함께해 온 작업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직접 느낀 국제 무대에서 한지의 의미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어서 정선화 연구사(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복원기술연구실)가 연구원의 한지 연구 추진 현황과 성과를 소개한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한지문화재단(이사장 김진희)이 오는 10월 23일(목) 낮 2시, 원주한지테마파크 열린공간에서 ‘2025 한지국제포럼(International HANJI Forum)’을 연다. 원주시와 (사)한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한지살리기재단, 원주한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문명시대를 연 수제종이 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제2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자!’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다. 본 국제포럼은 2024년 국가유산청이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한 것을 계기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중국의 선지(2009년)와 일본의 미노화지(2013년)의 사례를 공유하고 민ㆍ관이 함께 지속 가능한 한지 문화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중국ㆍ일본 전문가 초청 발표와 토론으로 동아시아 수제종이 문화교류 및 발전 방안 모색 이날 행사는 크게 ▲발표 마당과 ▲토론 마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체적인 진행은 김형진 국민대학교 교학부총장(한지살리기재단 이사)이 맡았다. 발표에서는 가장 먼저 △위안보 교수(북경 칭화대학교 미술대학)가 ‘중국 종이 문화의 현대적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세계 가장 큰 규모 디자인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 한지홍보관에서 《한지, 순환의 표상》 전시를 열고, 전통한지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선보인다. 한지(韓紙)는 닥나무 껍질을 주원료로 전통방식으로 제작되는 한국고유의 종이로, 통기성과 습도 조절기능이 뛰어나 ‘살아 숨 쉬는 종이’라 불린다. 섬유질의 독특한 물성과 결이 있는 매끄러움 덕분에 예로부터 시ㆍ서ㆍ화의 주요 재료로 사용됐으며, 오늘날에는 그 고유성을 살려 현대 조형예술의 표현재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한지, 순환의 표상》 전시는 자연의 재료와 한국고유의 기법으로 만들어진 종이인 한지를 조명하며, 건축(인테리어), 예술, 공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지의 존속가능성을 담아낸다. 또한 9월 9일에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일상의 유산, 한지》 세미나를 연다. 모두 4명의 연사가 참여하여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한지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무한한 미래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세미나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유물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올해 광복 80돌을 기념해 한지특별판 도서 3종과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3종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은 일제강점기라는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외쳤던 선열들의 염원을 우리 전통종이 ‘한지’에 담아, 그 뜻을 오늘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지로 다시 만나는 독립의 기록, 시대를 넘어 오늘에 전하다 한지특별판 도서로는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이육사의 「육사시집」,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제작되었다. 표지 디자인에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박금준(601비상), ▴권준호(일상의실천), ▴함지은(상록)이 참여해, 전통 소재인 한지 위에 세대별 디자인 언어를 얹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지를 재해석했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로는 「독립신문(상해판)」 창간호,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3·1 독립선언서」 영인본을 한지에 재현해, 역사적 값어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한지는 닥나무 섬유를 활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한 우리 고유의 종이로 견고하고 통기성이 뛰어나 ‘천 년을 간다’라는 말이 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서울 북촌에 있는 한지문화홍보관 한지가헌에서 한국 백지의 서사를 탐구하는 일 년간의 여정을 담아낸 기획전시《백지의 서사 : 산세, 바람, 대지 (Hanji Odyssey: Mountain, Wind, Land)》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한지 생산지인 괴산, 전주, 안동 세 지역을 중심으로 한지의 물성과 지역성을 탐구하는 세 번의 기획전시 및 전문가 초청 강연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통한지에 깃든 우리 땅의 자연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지가 가진 미적 값어치와 미래소재 활용가능성을 찾는다. - 지역의 풍토와 한지의 연계성을 탐구하는 세 번의 기획전 이번 연간 기획전은 세 지역의 고유한 자연환경와 문화적 특성이 한지에 어떻게 깃들어 있는지를 탐구한다. 각 전시는 지역한지의 특징과 함께 수공예적 감각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기획전의 첫 문을 여는 전시는 《산세의 형상 (Shapes in Mountains)》(7.3.~8.3.)이다. 이 전시에서는 괴산의 산세가 스며든 신풍한지를 조명하며, 임정주와 임서윤 작가가 산세의 형상이 어슴푸레하게 감도는 도회적인 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지난 3월 한지의 내구성과 품질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시험 분석법인 ‘전통 한지의 습윤 인장강도 측정방법’에 대해 특허청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다. 한지의 시험 분석법에 대한 특허 등록은 2023년 6월 9일 ‘한지의 내절강도 측정방법’ 이후 두 번째이다. * 내절강도(耐折強度): 일정한 장력으로 접거나 굽힐 때, 시험편이 견딜 수 있는 극한 강도 현재까지 한지에 대한 품질 평가는 한국산업표준(KS) 규격에 나와 있는 ‘일반 펄프종이(기계지) 시험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는데, 한지와 기계지라고도 불리는 양지는 원료와 제작 방식이 달라서 양지와 구별되는 한지에 특화된 시험 방법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기존의 양지 품질 측정 때 15mm 폭의 시편(품질 측정을 위해 재단한 것)에 4.91~14.72N의 하중을 가해 접거나 굽힘으로써 내절강도를 측정했었으나 낱장의 수초지 형태로 개별 제작되는 한지에 이 방법을 적용할 때 시편마다 결괏값 편차가 커지는 문제가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지의 내절강도를 시험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편 폭(10mm)과 하중(4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립국악원, 한식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지방자치단체, 현지 문화예술기관 등과 협력해 25개국 26개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복, 공예, 전통공연, 한식 등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유럽에서는 한복, 전통공연, 한지, 아시아에서는 공예, 국악, 진주 비단, 미주에서는 씨름, 나전칠기, 한식 등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 선보여 먼저 유럽의 중심에 있는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한복 온 더 로드’ 사진전을 개최한다. 브뤼셀, 앤트워프, 디낭 3개 도시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은 현지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21점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유럽에 알린다. 독일에서는 8월, ‘탈&춤–가무의 나라, 대한민국 그 흥과 신명의 디엔에이(DNA)’ 공연을 열어 전통 탈춤, 태평무, 가야금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1월에 ‘한국의 악가무’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피리, 대금, 해금 등 한국 전통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복원재로서의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탈리아에서는 6월에 국립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세계 가장 큰 규모의 인테리어ㆍ디자인박람회 ‘2024 메종&오브제’ 홍보관에서 열린 한지특별전시《시간의 결, 한지(Skin of Time, HANJI)》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지의 특질’ 과 한지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감성’ 을 담아냈다. 한류문화예술인(이하 한류IP) ▴구본창(사진) ▴김선형(회화) ▴남궁환(회화) ▴한기주(조형) ▴조셉 리(영화배우, 한국명 이조연) 등 모두 5명 작가의 다양한 한지소재 작품이 선보였다. 원화작품을 한지판화 에디션과 한지 디지털 프린트 포스터로 제작하여 예술표현 매체로서 한지의 쓰임을 새롭게 조명했다. 특히 영화배우 조셉 리는 한지에 표현되는 거친 붓터치 기법을 살려 할아버지와 자신의 초상화를 표현하여, 현지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전시기간 중 프랑스공예협회(Ateliers d’art de France)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기관 및 유통관계자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루이비통, 르노,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상표와 나라 안팎 편집숍 등이 협업의사를 밝혔다. 전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