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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향남일기] 예쁜 숲속나라 버섯 친구들

[한국문화신문=양인선기자]

 
 
   
 서로 기대어 의지하고 있는 다정한 이쁜이 세자매
 
 
   
 포동포동 우량아 삼형제 닮은 버섯

 

 

   
 썩은 나무그루터기에 생겨난 영지 닮은 버섯

 

 
   
 버섯나라 소꿉 놀이터. 타타만 나무더미에서 돋아난 야릇하게 생긴 버섯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표고 닮은 버섯

 

 

   
 갓 구워낸 옥수수 빵 같은 버섯

 

 

   
 옛 초립동이 모자처럼 생긴 버섯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비로 대지가 촉촉한 물을 머금은 날,  산책길에서는 종종 다채로운 버섯과 만나게 된다. 이들 가운데는 독버섯인지 식용가능한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많다.  하지만 나름대로 다 예쁘고 귀여운 모습으로 산책길에 나선 나에게 말을 걸어 오는 듯하여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숲속 버섯나라  녀석들이  신기하여 짬짬이 찍어 둔 것들을 모아보니 영락없는 동화나라 식구들이다. 모양도 빛깔도 가지가지다. 이름도 저마다 다르지만 그것들은 인간이 붙여 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본디 이름을 탐한바 없는  숲속 버섯나라 친구들에게 인간이 붙인 이름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 스스로의 빛과 색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그저 아름다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