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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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목단강 발해 동경성터에서 가져온 코스모스꽃이 화분에서 활짝 피었다 |
발해동경성터에는 백일홍도 지천이었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은 백일홍
살살이꽃(코스모스)이 피었다
드넓은 발해 동경성 벌판에
이제는 주춧돌만 남은 성터지만
다시 꽃피울 찬란한
왕궁의 영화를
살살이꽃이 벌써 알고
저 만치 홀로 뛰어가
화알짝 꽃대궐 문을 열었다 - 이고야 <발해동경성 살살이꽃>-
살살이꽃은 코스모스의 우리말이다. 발해 동경성터에서 가져온 살살이꽃이 활짝 피었다. 어느새 가을로 접어든 입추다. 비록 지금은 중국땅이지만 발해는 엄연한 한민족의 역사요, 터 또한 옛우리의 땅이다. 이곳의 코스모스 씨를 가져다 올봄 싹을 틔운 것이 요새 꽃이 활짝 피었다. 다시금 천여년전 대조영의 발해왕국의 영화를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