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9월 3일 목요일 10시에 '함석헌 기념관'을 개관한다.
도봉구 도봉로 123길 33-6(쌍문동)에 자리 잡은 '함석헌 기념관'은 1901년에 평북 용천군에서 태어나 험난한 근현대 격동기 시대를 겪어오면서도 역사와 사상, 독립운동,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헌신했던 함석헌 선생이 타계 전 7년 동안 거주하였던 집으로 도봉구는 함석헌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3년도부터 유족과 함석헌 기념사업회의 협약을 거쳐 기념관 건립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함석헌 기념관'에는 함석헌 선생이 소장했던 책과 저서, 생활용품 400여 점 유품과 생전 육성이 담겨 있는 강의 테이프, 동영상이 전시되어 있으며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세미나실, 도서열람실, 유리온실을 활용한 쉼터공간과 게스트하우스가 설치되어 있다.
세미나실과 게스트하우스 기능을 갖춘 게스트룸은 함석헌기념관 누리집에서 이용 10일 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게스트룸은 함석헌 선생이 살았던 집에서 하루 숙박을 체험한다는 취지로 유료 운영되며 전시실 관람, 도서열람실, 세미나실 등은 무료로 이용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기념관 건립이 함석헌 선생을 널리 알리고 그의 뜻을 기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둘리뮤지엄, 김수영문학관, 개관 예정인 전형필 가옥과 함께 도봉구의 소중한 문화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는 함석헌 선생의 유족, 기념회 이사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며 축하공연에는 함석헌 선생의 작품 '내 사랑아', '산', '삶·죽음'을 주제로 현대무용가 김미선 등이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