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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전국 최초 의병발상지 의령 땅에 '의병 깃발' 휘날리다

[한국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임진왜란 전국 최초의 의병발상지인 역사의 땅 의령에 의병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당시 의령지역의 곽재우 의병부대가 밀려드는 왜군에 대항해 내 고장 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내 걸었던 천강홍의장군기를 비롯한 조선시대 깃발이 정암진전투의 승첩지인 의령관문 일대에 설치되어 의령을 찾는 관광객 및 군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관문 일대의 의병깃발 재현은 왜란을 당하여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울 때 관군을 대신하여 스스로 일어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낸 역사의 현장에 외세에 대한 저항과 승리의 상징인 의병 깃발을 설치함으로써 의병정신을 일깨우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자 의병깃발을 제작 설치하였다고 한다.

 

   
 
의령관문 정암진 일대는 1592년 5월 하순 당시 전라도 진격을 노리던 일본군 6번대 고바야카와 다카가케의 선봉장 안코쿠지 에케이의 정예병력 2천 명을 곽재우 의병부대가 격퇴함으로써 왜군의 전라도 진격을 저지하고 경상우도를 안전하게 보전한 역사적으로 의의가 큰 지역이다. 이 전투의 승리를 계기로 조선관군이 재정비하고 전국의 의병이 봉기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이번에 재현한 깃발은 실제 곽재우 의병부대가 임진왜란 당시 붉은 비단에 천강홍의장군이라고 적은 깃발을 들고 싸웠다는 기록을 근거로 제작한 천강홍의장군기와 진영 각각의 위치에 세웠던 문기, 대오방기, 초요기, 순시기, 영기 등 40여 기의 깃발을 의령 관문의 좌우에 배치하였다. 

의령군은 앞으로도 의병정신 함양 및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충익사 앞 의병교 및 의병유적지 등에 의병관련 깃발을 재현해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