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양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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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을 들판엔 고운 들꽃이 한창이다
사람의 손길로 가꿔놓은
도심속 화원의 꽃들은
화려하지만 곱지는 않다
곱지 않아 때론 쉽게 싫증이 날때도 있다
숲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피어있는
들꽃들은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절로 평화로워진다
뽐낼 것 없는 색이지만
엷은 색이 되레 편안하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들판에 서니
문득 나태주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서로가 서로의 어깨를 의지해 살아가는
들꽃은 생명력이 질기다
경쟁의 삶에 지쳐 가는 우리에게
삶의 맑은 지혜를 속삭이고 있는
들꽃!
그 들꽃을 마음껏 바라다 볼 수 있는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