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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일본인들이 본 "재일본 조선학교"의 민족교육

일본 고려박물관 초청 특별 기획전, 건국대 상허도서관서 10월 6일부터

[우리문화신문 = 이윤옥 기자] 건국대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소장 신인섭 교수)에서는 106일부터 16일까지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일본 고려박물관 초청 특별기획전 : 재일의 민족교육을 묻다!>를 연다   

 재외동포재단과 건국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의 민족교육에 관한 자료, 식민지하에서부터 국제화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기억을 묻는다. 또한 이 전시회에서는 일본 내에서 공생을 위해 실시된 한국인의 다양한 투쟁·지원·연대,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문화 교육 등에 대한 자료 등을 사진과 함께 전시한다.  

동시에 개막일인 6일에는, 야마다 사다오(山田貞夫, 전 고려박물관 이사장) , 하라다 교코(原田京子, 현 고려박물관 이사장) , 일본의 민족교육 그룹 관계자들과 한국 연구자들이 모여 특별 기념 포럼을 연다. 


   
 
일본의 아베수상은 지난 919일 전쟁 할 수 있는 나라로 대변되는 집단자위권법(일본에서는 안보관련법이라함)’ 법안을 통과 시켜 침략의 고통을 겪은 한국과 아시아 여러나라로 부터 심한 질타를 받고 있다. 이 법안은 말로는 평화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언제든지 군대를 파견하여 무력을 맘대로 행사하겠다는 취지다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인류의 평화를 무참히 짓밟은 역사적 과오를 안고 있는 전범국가 일본이기에 그런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도 침략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침략의 역사로 인해 일본땅에 남게된 재일 조선인들의 교육 곧 민족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알리는 뜻 깊은 전시회라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는 건국대학교 아시아디아스포라연구소는 나라안팎의 소수자 문화와 다문화를 연구하는 기관으로, 이주·이동·교류에 중점을 둔 연구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고려박물관과는 2008년 교류협정(MOU)을 체결하여 초청강연, 고려박물관 이사진 연수 등 활발한 학술교류를 하고 있다

일본 고려박물관은 한·일 역사를 바르게 알리고 재일동포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일본 지식인, 시민단체와 재일동포들이 힘을 합쳐 200112월 신주쿠(新宿) 오쿠보(大久保)에 세웠다. 이 박물관은 2010잃어버린 조선문화유산-식민지 하에서의 문화재의 약탈, 유출, 그리고 반환·공개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기도 했으며, 2011년 건국대학교에서 고려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유랑하는 문화재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고려박물관에서 2014년 1월 29일부터 3월 30일까지 열린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모습, 일본인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2014년 1월에는 (비영리) 한국문화사랑협회(회장 김영조)와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시 이윤옥, 그림 이무성) 을 열어 일제침략기에 불굴의 의지로 구국정신을 드높인 한국여성들의 강인한 모습을 일본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