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금 대한민국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교과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일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발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역사학계와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 지난 9월 9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역사·역사교육 연구자들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국정화를 반대하는 야당과 이를 밀어붙이려는 정부여당이 극한대립을 하고 있다. 요 며칠 동안 야당 국회의원들이 황 장관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황교안 국무총리가 13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일부 교과서에 북한에서 주장하는 주체사상을 무비판적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도종환 의원으로부터 교과서들을 들이대며 어디에 그런 기술이 있었느냐고 묻는 반박을 당해야 했다.
또한 회원 수만 770여 명에 달하는 국내 역사분야 최대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를 필두로 역사학계의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선언이 잇달아 정부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466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는 국정이 아닌 검인정이 세계적인 추세인데도 굳이 국정화를 하는 저의가 친일독재를 위한 역사쿠테타라며 이를 막기 위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 범국민대회”를 오늘 17일 늦은 4시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 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