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양인선 기자]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윤봉길 "강보(포대기)에 싸인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가운데-
상해 홍구공원의 거사로 조선인의 기개를 드날린 윤봉길 의사는 독립투사 이전에 따스한 피가 흐르는 한 아버지였다. 위 시에서 우리는 그런 '인간미 넘치는 윤봉길'을 떠올리게 된다.
어제 12월 19일 11시 용산구 효창원에서는 ‘효창원 7위 선열 숭모제전’이 거행되었다. 효창원은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이봉창, 백정기 의사와 이동녕, 김구, 조성환 ,차리석 네분의 대한민국임시정부요인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어제 숭모제전은 효창원 7위 선열기념사업회 (회장 차영조)가 주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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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과 삼의사의 삶에 대한 축문을 읽고 예를 갖추어 제례를 지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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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추위에도 수많은 분들이 숭모제에 참석하여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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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본받읍시다"며 웅변을 토하는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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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길 의사는 홍구공원 의거 이틀 전인 1932년 4월 27일 홍구공원을 답사하고, 두 아들에게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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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봉길 의사가 조국의 청년들에게 남긴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