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12월 24일 내일동 일원의 생태하천 복원지에 3.13 만세운동과 밀양출신 독립운동가의 재조명을 위한 항일운동 주제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해천이 위치한 밀양시 내일동은 역사적으로 약산 김원봉 장군과 석정 윤세주 열사 등 일제 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태어난 독립운동의 성지였으나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
밀양시는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김원봉 장군·윤세주 열사 생가지를 중심으로 독립 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항일운동 주제길을 만들어 독립운동의 본산으로 꼽히는 밀양시를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해천주변 낡은 상가건물의 벽면 등에 3.13 만세운동과 항일운동에 관련한 기록들을 13개 ㅜ제로 구성해 디지털프린팅 부조형 실사, 입체 세라믹, 웹툰(만화) 벽화, 각종 조형물(태극기 나무, 독립군 69인 명패, 희망 우체통) 따위를 설치하여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에 밀양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으며 밀양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인물 이야기자원을 활용한 밀양해천 이야기 만들기 주제관광길 구축은 물론 밀양의 주제여행길 융합을 통한 밀양역사 문화관광 운영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항일운동 거리 조성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밀양시는 독립운동가 재조명을 통한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이야기 만들기 관광 상품화를 위해 앞으로 해천 주변 독립운동가 생가지와 만세운동 유적지 등을 잇는 독립운동 주제길과 의열동산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