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지난 15일 윤동주 시인 추모회가 교토 동지사대학(도시샤대학)에서 있었다.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오후3시부터 윤동주 시비 앞에서 열린 "제4회 한일 시인 공동 윤동주 시인 추모 모임"은 재일 한국시인, 일본 시인들 그리고 재일 한국인, 일본인들이 모인 가운데 한뜻 모아 윤동주 시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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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윤동주 시인 추모회를 마친 회원들(맨 왼쪽 검은 두루마기 입은 분이 김리박 시인) |
이 모임에는 대한민국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이 축사를 보내 주었고 시인 이윤옥과 우리문화신문 김영조 편집국장님이 이 모임에 즈음하여 축사를 보내 주었니다.
모임은 오오하시 아유토 공동 대표의 사회 아래 시작되어 모두 시비를 향해 묵념을 드리는 가운데 우에노 미야코 시인과 한글학회 일본 간사이 지회 한남수 상임 이사님이 대표하여 헌화를 했다.
그 뒤 김리박 공동대표가 인사를 한 뒤 이전 교토부 부의회 부의장 쓰노가이 유타카 선생이 축사를 하고, 일본인 하이쿠 작가 모치즈키가 하이쿠 3편을 읊었다. 이어 우에노 미야코 시인이 일본말로 옮긴 윤동주의 시 2편을 낭송했으며 이어 원시를 한남수 상임 이사가 낭송했다.
그 뒤 김리박 공동대표가 인사를 한 뒤 이전 교토부 부의회 부의장 쓰노가이 유타카 선생이 축사를 하고, 일본인 하이쿠 작가 모치즈키가 하이쿠 3편을 읊었다. 이어 우에노 미야코 시인이 일본말로 옮긴 윤동주의 시 2편을 낭송했으며 이어 원시를 한남수 상임 이사가 낭송했다.
마지막으로 오오하시 아유토 공동대표가 자신이 창작한 장시 한편을 읽었다. 한국에서 온 대학생 이사랑(22) 씨는 “교토에 온 김에 동지사대를 찾았다가 우연히 윤동주 시인 추모회를 보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 더구나 한국 시인을 일본인들이 이렇게 추모회를 열고 기린다니 참으로 뿌듯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에서 윤동주 시비를 찾아 온 15 명은 마지막까지 흐뭇한 마음으로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