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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오는 9월 1일 개관

주유소 자리에 열린 국악전문공연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창덕궁, 종묘 등 우리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돈화문 건너편에 있는 주유소 두 곳 중 한 곳을 없애고 그 자리에 우리 전통 국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오는 9월 1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돈화문 건너편에 있는 주유소 2곳 중 나머지 한 곳은 '돈화문 민요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오는 12월에 착공해 2018년까지 건립될 계획이다.

서울의 역사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한옥 형태의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연면적 1천773㎡ 규모에 지하 3층, 지상 1층으로 지하 2층∼3층은 140석 규모의 국악 전문공연장, 지하 1층은 공연장 시설, 지상 1층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9월 1일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6월 9일부터 7월 23일까지 개관 전 공연축제가 열린다.

특히 창덕궁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찾을 수 있도록 지상 1층에 안마당을 설치하여 우리 전통 소리인 국악을 야외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향해 두 팔을 벌린 듯한 열린 구조로 전통 한옥의 세련미를 극대화 시켰다.

 

   
▲ 새로 열린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 모습

 

시는 지난 2011년 설계공모를 통해 '돈화문 앞 광장 하나되기(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용미)'를 최종 당선작으로 뽑고, 실시설계완료 뒤 2013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2년 3개월만인 지난 2016년 3월 준공 완료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 앞에 입지한 지리적 강점을 활용하여 궁중 문화・예술 자산을 활용한 공연 등을 통해 새로운 국악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돈화문 월대보다 높은 돈화문 앞 도로(율곡로)를 낮춰 궁궐의 권위를 높이는 '율곡로 창덕궁 앞 도로구조개선공사'를 지난 2010년 10월 착공해 오는 201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월대'란 궁궐의 정전(종묘 정전, 덕수궁 중화전, 창덕궁 대조전 등)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놓이는 방형의 넓은 대(臺)로서 궁중행사(하례, 가례, 제례 등)에 이용되며 왕과 조정의 위엄을 과시하여 건물의 격을 높여준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돈화문국악당이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에서 우리나라의 고품격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의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