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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최종국 승리로 쏘팔코사놀 초대 챔피언 등극

최종국에서 중국 투샤오위 9단에게 218수 끝 백 불계승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진서 9단(25)이 쏘팔코사놀 세계대회 결승 최종국을 가져오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 투샤오위 9단에게 218수 끝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초반 우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투샤오위 9단의 흔들기에도 깔끔하게 처리하며 승리했다. 세계대회에서 무패 우승을 이어오던 신진서 9단은 9일 열린 1국에서 뼈아픈 반집패를 당했지만, 2ㆍ3국을 모두 승리하며 처음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지난 2월 열린 난양배에서도 초대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2번째 우승컵을 안았으며, 프로 통산 열두 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첫 세계대회라 욕심이 났지만, 부담도 있었다. 본선에서 투샤오위 9단에게 졌던 게 욕심을 내려놓고 내 바둑을 둘 수 있던 계기가 됐다. 결승 시리즈가 힘든 승부였는데 1국의 패배가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만들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이어 “바둑 사랑의 진심이 느껴지는 인포벨 심범섭 회장님과 항상 응원해

‘우승상금 4억' 세계 최고 상금 바둑대회 출범

신한금융그룹 후원, 매경미디어그룹 주최, 한국기원 주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우승상금 4억 원. 해마다 열리는 세계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상금을 내걸고 으뜸 바둑 신선(기선·棋仙)을 가리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이 탄생했다. 2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에서 열린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조인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정태순 한국기원 부총재가 참석했다. 세 기관은 조인서를 통해 세계 속 한국바둑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바둑이 세계적 사랑을 받는 건전한 스포츠로서의 위상 강화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우승상금은 4억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오는 12월 본선 32강부터 4강까지 진행되며, 2026년 상반기 내 결승을 통해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본선 모든 대국은 주관방송을 맡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기선(棋仙)전은 '바둑 신선들의 대회'라는 뜻으로 세계 으뜸 중요대회를 향한 의미를 담았다. 특히 기선은 승부나 세속의 영예를 초월한 바둑을 두는 인물로 최고의 기사 단 한 명만 가질 수 있는 칭호다.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출범에는 두 가

《국악사전》, 더 정확하고 친절하게, 함께 다듬는다

국립국악원, 세 번째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 열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3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7월 25일(금) 낮 2시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국악사전》 원고 수정을 위한 결정, 공개 토론으로 투명하게 논의 이번 토론회는 국악사전 원고 수정을 위한 결정 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종목ㆍ작품 및 복식 분야의 표제어, 서술 요소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해 세 개의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는 성악곡 표제어의 서술 요소(김인숙,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민속 분야의 분류와 표제어 선정 기준 및 용어의 통일성(김혜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복식 용어의 분류체계(이숙희, 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순으로 진행되며,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특히 복식 분야 발제에는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전통한국연구소 중견연구자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하며, 이후 국악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유토론에 참여하여 보다 다양하고 심화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그 여정을 나누는 월례 토론회 국립국악원은 올해 학계 토론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국악사전》이 그동안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던 쟁점들

인공지능 기술로 누구나 국악 작곡하는 시대

국립국악원ㆍ뉴튠㈜, 세계 첫 인공지능 학습용 국악 합주곡 데이터셋 구축 착수 ‘조선시대 궁중음악 스타일 음악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인공지능이 만든다! <인공지능 허브> 등 공공 플랫폼 통해 연말 전면 공개…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프롬프트 한 줄로 국악을 작곡하는 시대 열린다!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강대금)과 인공지능(AI) 음악기술 기업 뉴튠㈜(대표 이종필)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정제한, 세계 처음 인공진능이 학습용 국악 데이터셋 구축에 착수했다고 7월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2025 초거대 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에 뽑혀 추진된다. 국악, 생성형 이공지능 생태계 사각지대에서 벗어난다 !… 1,000여개 인공지능 합주곡 꼽아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 음악(음원) 시장에 클래식이나 대중음악 중심 데이터만 존재해, 국악은 인공지능 생태계 사각지대에 있다. 이번 사업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첫 국가 차원의 시도다. 국립국악원과 뉴튠(주)은 정악ㆍ민속악ㆍ창작곡 등 모두 1,000곡을 꼽아 악기별로 녹음하고, 장단ㆍ악기 구성ㆍ감정(무드) 등의 음악적 속성을 계층적 구조 라벨링 데이터로 정밀 설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로 구축한 결과물은 이용자가 원하는 ‘진짜 국악’을 구현할 수 있는 국악 생성형 인공지능이 된다. 그럼, 기존과 무엇이 달라지나? "AI 안녕? 조선후기 배경 드라마에 어울리

고 이애주 삶의 몸짓을 담은 사진첩 《천명》 펴내

이애주문화재단, 선생의 춤 여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첩 법무ㆍ신명ㆍ터벌림ㆍ천명의 시대로 나누어 선생의 전통춤 계승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이애주문화재단(이사장 유홍준)이 최근 ‘시대의 춤꾼’으로 불리는 고 이애주 선생의 일생과 춤 역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천명(天命)》(윤영옥, 김연정 엮음 / 임진택, 이애경 감수 / 개마서원 펴냄)을 펴냈다. 이 사진첩은 국가무형유산 승무 보유자이자 시대춤의 아이콘이었던 선생의 삶과 예술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귀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명》은 선생이 자신의 춤을 법무의 시대, 신명의 시대, 터벌림의 시대, 천명의 시대로 나누어 정리했던 2014년 춤공연 <천명>의 구성을 따라 사진과 자료를 엮었다. 이를 통해 선생의 춤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하며 시대와 호흡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부 ‘법무의 시대’에서는 어릴 적 김보남과 한영숙으로부터 승무를 배우고 첫 춤판을 벌였던 시기부터 1983년 ‘한영숙류 이애주 춤’ 공연까지, 이애주 춤의 뿌리와 젊은 시절 사회적 사명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엿본다. 2부 ‘신명의 시대’에서는 1984년 춤패 ‘신’을 창단하고 불교 의식을 재해석한 ‘나눔굿’,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도라지꽃’ 등 시대 창작물을 선보였던 시기, 그리고 민주화 현장에서 수

서도소리 인생의 소중한 발자취 남긴 유지숙 명창

노랫말 되살리고 다양한 음악 구성으로 옛 멋 살린 '서도민요' 9곡, 씩씩하고 시원한 감흥 더하는 ‘서도 산타령’ 7곡 수록한 음반 발매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의 민요나 잡가를 일컫는 '서도소리'의 유지숙(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명창이 서도민요와 서도 산타령 음반을 발매했다. 지난해 서도소리의 정수를 담은 대표 악곡인 ‘관산융마’와 ‘수심가’의 음반 발매 이후 서도소리의 전통 악곡들을 망라한 이번 음반은, 현전하는 서도소리의 충실한 기록을 담아냄과 동시에 유지숙 명창의 가장 완숙한 성음으로 현재의 서도소리 전승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남겨 그 값어치가 더욱 소중하게 평가된다. 서도소리는 남도소리, 경기민요와 다른 음계를 사용하고 음을 떨면서 내는 가창 기법 또한 독특한 특징이 있어, 서도소리를 내려면 '대동강 물을 먹어보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부르기 어려운 소리로 꼽힌다. 스승의 기록을 바탕으로 옛 노랫말들을 찾아내 가사와 함께 수록한 ‘서도민요’ 유지숙 명창 특유의 음악적 구성으로 서도소리만의 독특한 매력 더해 긴아리, 자진아리, 산염불, 배치기 등 모두 9곡을 담은 ‘서도민요’ 음반에서는 유지숙 명창의 스승인 고 오복녀(1913~2001) 명창의 가르침이 담긴 여러 기록을 살펴 그간 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