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김채영 9단이 ‘지난 우승자’ 이창호 9단을 꺾고 2026 블리츠 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블리츠 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김채영 9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271수 만에 백 2집반 승을 거뒀다. 앞선 1국에서도 승리했던 김채영 9단은 종합전적 2-0으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국 초반 이창호 9단은 김채영 9단의 무리수를 잘 받아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중반 전투에서 이창호 9단의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형세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승부처가 된 끝내기에서 이창호 9단의 실수를 김채영 9단이 날카롭게 파고들었고, 승기가 기울며 치열했던 접전은 김채영 9단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순위 대진표를 받아 이번 대회 본선에 직행한 김채영 9단은 32강 유창혁 9단, 16강 안조영 9단, 8강 오유진 9단, 4강에서 스미레 6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에서 전년도 우승자인 이창호 9단마저 제압하며 블리츠 오픈 역대 두 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김채영 9단은 2024년 12월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우승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전조 때에 중국에서 가져온 편종에는 그림이 있어 사치스럽고 화려하였사오며, 병술년에 중국에서 내린 편종(編鍾)은 그림이 없으며 질박하고 검소하였습니다. 앞으로 어느 종의 체제에 따라서 주조하오리까. 제향(祭享)에는 검소한 악기를 쓰고 조회에는 화려한 악기를 쓰는 것이 어떠하오리까.’ 하였사오니, 청하옵건대 편종의 체제는 몸체의 두꺼움과 얇음을 좇아 주조하되 모두 병술년에 중국에서 내린 편종의 체제를 따라서 주조하게 하소서.” 이는 《세종실록》 43권, 세종 11년(1429년) 3월 13일 기록으로 예조에서 중국 편종의 체제에 따라 종 주조하기를 건의했다는 내용입니다. 편종(編鐘)은 16개의 구리종을 두 단의 나무틀에 매달아 각퇴 곧 쇠뿔로 만든 채로 쳐서 소리를 내는 한국의 전통 타악기입니다. 주로 궁중의 제례악이나 당악 계열의 곡에서 연주되며, 웅장하고 날카로운 금속성 음색이 특징입니다. 16개의 종은 크기와 모양이 모두 같지만, 두께에 따라 음높이가 결정됩니다. 종이 두꺼울수록 높은음이 나고, 얇을수록 낮은음이 납니다. 12율(기본음)과 4청성(높은음)을 합쳐 모두 16음을 낼 수 있습니다. 틀의 양 끝에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스미레 4단이 2026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천원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종합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미레 4단은 정준우 3단을 상대로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일본에서 활동했던 2023년 13살 11개월 나이로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일본 최연소 타이틀 획득 기록을 수립했던 스미레 4단은 더 큰 성장을 위해 2024년 한국행을 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적 뒤 2025년 제4기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한 스미레 4단은, 한국 신예 기전 2관왕을 달성하며 차세대 바둑계를 이끌 인재임을 증명했다. 이날 결승전은 대회 이름인 천원전에 걸맞게 첫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정준우 3단이 첫수로 바둑판의 정중앙인 ‘천원(天元)’에 착점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고, 초중반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형세가 이어졌다. 승부는 종반 미세한 반집 승부의 흐름 속에서 갈렸다. 스미레 4단의 122수 반발에 형세를 비관한 정준우 3단이 123수로 무리하게 대응하며 균열이 생겼다. 순식간에 흑 대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