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고양시 신원도서관에서는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2층 교양교실에서 “아주 특별한 겨레 얼 살리기 청소년 강좌”를 열었다. 이번 강좌는 신원도서관 시민참여단 <새원누리>와 신원도서관(관장 장은옥) 주관, 서울시비영리단체(제1259호)인 한국문화사랑협회(회장 김영조) 주최로 진행된 것으로 모두 4회에 걸쳐 강좌가 열린다.
첫 회 강좌가 열린 22일은 관내 신원중학교를 비롯한 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임에도 청소년들은 “겨레 얼 살리기 청소년 강좌”를 듣기 위해 교양교실 자리를 가득 메웠다. 신원도서관에서는 일제침략시기 국난극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진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이어받고자 문화행사의 한 고리로 청소년 대상의 이번 강좌를 마련했는데 40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해 이날 첫 강좌가 열린 것이다.
이번 신원도서관의 “아주 특별한 겨레얼 살리기 청소년 강좌”는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이 맡아서 진행하며 7월 22일의 중국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시작으로 2회차는 일본과 국내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 이어 3회차는 겨레의 자존심을 해치는 일본말, 4회차는 우리말 속에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로 진행된다.
어제 (7월22)의 첫 강좌에서는 생존해 계신 오희옥 지사를 비롯하여 상해 임시정부의 인성학교 교사로 독립운동가 자녀들에게 독립의지를 키워준 김윤경 애국지사, 광복군으로 활동한 지복영 애국지사와 여자 안중근으로 일컬어지는 남자현 애국지사를 중심으로 강의가 이뤄졌다.
특히 만주에서 활동한 남자현 애국지사의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먹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정신에 있다. 독립은 정신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려 줄때 청소년들은 매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강좌에 참여한 최성우(신원중 2학년) 학생은 “제가 미처 몰랐던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감격스러웠다. 특히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 앞으로 진행되는 강좌에 열심히 참석하여 들어보고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탐구의 기회로 삼겠다. 또 기회가 되면 독립운동가들이 활약한 곳도 찾아가 보면 좋겠다.”고 했다.
“방학을 맞아 빨리 집에 가서 쉬거나 친구와 놀고 싶을 텐데 우리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모인 학생들의 자세에 큰 손뼉을 쳐주고 싶다. 앞으로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이윤옥 소장은 이번 강좌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다음 강좌는 신원도서관서 7월 29일(금) 오전 10시에 "일본과 국내에서 활동한 여성독립운동가"라는 제목으로 '아주 특별한 겨레 얼 살리기 청소년 강좌' 제2회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