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14일은 4차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다.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고 그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한 날로,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각국이 함께 결의하여 매년 세계연대행동의 날로 진행해 왔다.
광복 70돌이었던 지난해 막바지, 2015년 12월 28일 합의 이후 8개월이 지나는 동안 이 합의가 실패한 것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민 여론은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도 이 합의의 부당함을 이야기하며 재고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기어코 이 합의를 밀어붙이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만 줄 뿐인 화해치유재단 설립을 강행하였다.
“진정한 사죄와 그에 따른 배상이 아니라,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한낱 정부 간 정치의 도구로 전락시킨 졸속적 12.28 합의는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리고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합의 무효와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을 외치며 함께 행동하고 있다.
2016년 8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를 제4차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주간을 맞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 한국염. 김선실)은 8월 10일 4차 세계일본군‘위안부’ 세계연대집회, 8월 14일 나비문화제를 열어 12.28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차게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손을 잡고 진정한 해방을 외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림일 주간 동안 국내 11곳과 해외 1곳에서 평화비 제막이 이루어지며,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하여 의지를 모으는 다양한 행동이 각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정대협 주관 기림일 행사”는 제4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및 1243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8월 10(수)일 12시부터 1시 30분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연다. 또 제4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맞이 나비 문화제는 8월 14(일)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