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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시민이 함께 만든 만인의총 만인문화제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기념 만인문화제 열려
정유재란은 패전이 아니라 승전이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926일 늦은 3시부터 남원 만인의총에서는 만인의총 순의 419주년을 맞이하여 순의제향을 지내고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회장 형창우, 111개 단체 참여) 주최로13회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기념 만인문화제(대회장 강동원)”가 만인의총 광장에서 펼쳐졌다.

 

1597년 정유재란 때 나라의 위급함에 남원성에서 왜군을 맞아 민관군 일만여 명이 오직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에 하나가 되어 최후의 1인까지 최선을 다하다 순절하였다. 이를 후세 사람들은 정유재란 남원성전투라 말하고, 그 의인들을 만인의사라 불렀으며, 그 넋을 한곳에 모아 봉안한 곳을 만인의총이라 이름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이환주 남원시장과 남원시 각계기관장, 유가족, 그리고 시민 등 일천오백여명이 참가 하였다.

 

이날 강동원 대회장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올해부터 만인의총이 국가관리로 승격되었다. 이 같은 결정이 있기 까지 가장 큰 공을 세우신 것은 바로 위대한 남원시민 여러분이며, 남원시민 스스로 자축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격려사에서 정유재란은 패전이 아니라 승전인 전투였다. 따라서 만인문화제는 만인의사 추모행사를 넘어 만인정신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발전 계승 시켜 나가야 한다. 내년부터 만인의총은 기념관 건립, 광장 포장, 편의시설 확충 등 만인의총 의의에 걸맞은 연차적인 개발에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제13회 만인의사 추모 및 국가관리 승격기념식에서는 강동원 대회장 이 남원시민을 대표하여 나선화 문화재청장에 감사패를 주었고, 남원 향교 김태곤 전교는 시민 대표로 강동원 대회장에게 감사패를 주었다. 또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에 공로가 큰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 하진상 부회장 등 5명이 문화재청장 표창장을 받았고, 이밖에 6명이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만인문화재는 마상무예, 검무 그리고 이윤옥 시인의 코무덤시 낭송으로 한껏 분위기를 잡은 다음 은빛합창단의 진혼가 합창, ‘어머니국악봉사단의 진혼무 공연, ‘소리를 사랑하는 아이들의 판소리 공연 등으로 남원 시민은 하나가 되었다 


 




또 이날 행사는 순의 제향과 승격기념식, 만인문화제말고도 남원성전투와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남원의 호국위인 화보집 전시, 여성 독립운동가 시화전 등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사 정희순(49) 씨는 남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만인의총이 국가관리로 승격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만인의총 영령들에게 이제야 조금은 낯이 선다. 또 만인문화제가 관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었다는 것도 참으로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