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5월 4일 개관 5돌 기획전시 “평화벽화” 공개식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개관 5돌 기념 기획전시의 하나로 2017년 5월 4일 오전 11시에 “평화 벽화” 공개식을 진행한다.

평화 벽화는 평화로운 세상에 살았던 소녀가 일본정부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저지른 일본군성노예제의 참혹함을 홀로 견디다가 점차 용기를 내어 세상을 향해 피해 사실을 알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후 1992년 1월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는 수요시위와 일본군성노예제 범죄해결을 위한 7가지 요구, 즉 ‘일본군’위안부‘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역사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국내를 넘어 세계와 연대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결국 진정한 해방을 이루는 모습을 담는다.

특히 평화 벽화의 주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박물관 건물의 철문에는 전쟁과 전시성폭력, 특히 여성폭력이 없는 ‘참해방’의 세상이 표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화를 실현하고 행동하려는 우리 박물관의 의지를 보여주고 기억, 기념, 계승하는 박물관으로써의 방향을 나타내고자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평화로운 세상을 남겨주고 싶어요’라는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깊은 바람을 담은 평화 벽화는 4월 23일부터 작업을 시작하여 5월 1일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벽화 작업에는 메인 작가 신혜원을 비롯한 다양한 작가진, 그리고 자원활동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중심 작가 신혜원은 2007년부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테마로 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작가이다.

또한 평화 벽화 공개식에서는 박물관 들머리에서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까지 약 120m에 이르는 평화 골목의 작품들 중 일부를 지역 상점들에게 전달하는 순서가 마련되어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 평화를 공감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평화의 마을로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또 평화를 실현해 나가는 운동의 일환으로, 박물관 사업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② 5월 5일 어린이를 위한 ‘평화야 놀자’ 부스 프로그램 진행

개관 5돌을 맞아 어린이날 당일인 5일에 ‘평화야 놀자’ 부스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평화를 배우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진행한다. ‘평화야 놀자’ 부스에는 평화 그림책 읽어주는 관장님, 평화 그림책 전시, 찾아라 할머니의 메시지!, 뚝딱뚝딱 내 손으로 평화 만들기(평화비, 나비 제작), 페이스페인팅 등의 의미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5월 5일 어린이날은 무료 개방을 하여 박물관을 찾는 많은 가족과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박물관에서 올바른 역사 교육을 경험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의 평화를 위한 활동을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평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며 평화의 일꾼을 만들기 위한 활동으로 연계한다.

③ 5월 12일 개관5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열어

역시 개관5돌 기념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 국제심포지엄은 2017년 5월 12일(금) 낮 1시부터 5시까지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연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전시 하 여성폭력에 맞서는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한국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에 전시성폭력이 실태를 고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억과 교육, 연대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사회는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나영 교수가 맡고, 전 유엔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인 라쉬다 만주(Rashida Manjoo)의 특별발표와 분쟁전문 김영미PD, 콩고 내전 속 피해여성을 돕는 성폭력피해자 치료 전문의사인 Neema Rukunghu Nadine, 독일 포츠담 린덴스트라세 기념관 Uta Derlant 관장, 베트남 다낭 레귀돈영재고등학교 역사교사인 Le Thi Nuyen,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공동대표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사)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하고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이 주관하며, 마리몬드에서 후원한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의 개관5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누리집(www.womenandwar.net) 또는 전화 02-392-525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