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역사와 민족

교토 도시샤대학에서 열린'윤동주 추도회'

[우리문화신문= 도쿄 이윤옥 기자]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어있는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교정은 제법 쌀쌀한 날씨였다. 어제(19,) 오후 4시부터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이마데가와캠퍼스 안의 윤동주시비 앞에서는 이 대학을 다닌 윤동주 시인을 추모하는 조촐한 추도회가 열렸다.

 

 ‘2018 윤동주 추도회를 주관한 이는 오오하시아유도(大橋愛由等)씨로 이 모임의 성격은 주로 일본 시인 중심으로 도시샤대학 윤동주 시비 앞에서 윤동수의 시를 낭송하면서 윤동주를 추모하는 모임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이날 가진 ‘2018 윤동주 추도회(2018 尹東柱追悼會)’는 시인 오오하시아유도(大橋愛由等) 씨의 개회 인사로 시작되었다.


그는 인사말에서 윤동주 탄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윤동주 영화 상영이 일본 전역에서 상영되었으며, 윤동주를 기념하는 또 하나의 기념비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가 교토 우지강변 신핫코바시(新白虹橋) 옆에 세워졌습니다또한 저희들도 한국에서 참석한 시인들과 함께 한일 공동 시낭송을 가진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유감스럽게도 교토 도시샤대학 윤동주 추도회의 공동대표인 김리박 선생께서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하지 못해 조촐히 치루게 되었습니다.” 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김리박 시인의 건강이 회복" 되길 빌었다.

    

 


오오하시 아유도 씨의 인사말에 이어 한국에서 참석한 한국화가 이무성 씨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날 이무성 화백은 3미터에 이르는 광목(펼침막)에 윤동주 시를 손수 써 가지고 와서 추도회장에 걸어 참석자들의 큰 손뼉을 받았다.

 

이어 윤동주 시비(詩碑)에 꽃을 바치는 헌화 의식에 이어, 참석한 시인들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이날 시낭송에 참석한 시인들은 모치츠키시코(望月至高), 후쿠다도모코(福田知子), 오오니시다카시(大西隆志), 오오하시아유도(大橋愛由等) , 한남수, 우에노미야코 (上野都) 등이 윤동주의 시를 낭송했다.

    

 

윤동주 시인은 북간도 명동촌 고향을 떠나 유학길에 올라 19422월 말 일본에 건너왔다. 처음에는 도쿄 릿쿄대학(立敎大學) 영문과에서 8달 동안 공부하다가 그해 10월 교토 도시샤대학으로 편입하여 공부를 계속하였다.

 

그러나 채 1년이 되기 전 윤동주는 한글로 시를 쓴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갔다. 1943714일의 일이었다. 이후 치안유지법이라는 죄목을 뒤집어쓰고 2년형을 언도받아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된 이래 1945216, 의문의 주사를 맞고 27살의 꽃다운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기자도 해마다 교토 도시샤대학 윤동주 추도회에 참석해왔으나 올해는 전날(18) 도쿄 릿쿄대학(立敎大學)에서 열린 ‘2018 윤동주와 함께행사에 참석하느라 부득이 함께하지 못했다. 이 기사는 추도회에 참석한 한국화가 이무성 씨가 도쿄에 머물고 있는 기자에게 보내준 사진과 자료를 토대로 썼음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