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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맛보기1]-22 거먕빛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는 거제 닭미르꽃배곳(계룡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경남교육청에서 뽑은 토박이말 갈배움 닦음모임(토박이말교육연구회) '말과 말꽃 누리' 모람(회원)들과 만나 토박이말 이야기를 했습니다.  토박이말에 마음을 쓰는 분들이 모여서 그런지 자리느낌(분위기)이 참 좋았습니다. 

 

다른 자리에서 한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도 더 귀담아 들어 주시고 좋게 받아들여 주신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갈침이들이 하고 싶어한다는 게 눈에 보여 고맙고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더욱 좋은 토박이말 놀배움감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간 김에 마침배곳(대학원)에서 배움을 도왔던 분도 만나고 오랜만에 같은 배곳에서 사이좋게 지냈던 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와서 더욱 잊지 못할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거먕빛'은 먹은 게 얹혔을 때 손가락을 따 본 적이 있는 분들은 바로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손가락을 땄을 때 나오는 붉은 빛이 아니라 검은 빛에 가까운 피의 빛깔을 나타내는 말이지요. 답답했던 속이 따고 난 뒤에 낫는 것을 보고 참 놀라워 했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