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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맛보기1]-25 거울지다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 밤에 아이를 태우러 가서 배곳 마당을 몇 바퀴 돌았습니다. 좀 더 일찍 가서 더 오래 돌고 싶었는데 글을 쓰다가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티비엔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 글을 쓰다가 나갔는데  밤바람이 시원함을 넘어 사늘해서 글에 썼던 낱말 '산득산득하다'가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알고 있으면 문득문득 생각도 나고 쓸 수 있어 좋은데 이런 좋은 느낌을 다른 분들도 느낄 수 있게 해 드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6배해 아이들과 '빛과 렌즈'를 배우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렌즈'를 '거울'이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들 말을 들어봐도 '거울'과 '렌즈'는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이름이 있어야겠는데 알맞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슬기를 보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토박이말은 '거울지다'입니다. 우리 얼굴이나 몸을 보여주는 거울처럼 우리 말과 몸짓에 됨됨이가 되비치어 보인다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한테 어른들의 말과 몸짓이 되비치어 보이는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좋은 말, 바른 몸짓을 보여 주기도 모라잔 삶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