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창덕궁 가을 후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시대 정통 풍류

창덕궁관리소ㆍ국립국악원 공동 주최 11.12.~14.(목~토) 연경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과 공동주최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낮 11시에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를 공연한다.

 

 

쪽빛 가을 하늘 아래 오색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창덕궁의 후원을 병풍삼아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천년만세’, ‘춘앵전’, ‘가곡’ 등 정악(正樂)과 정재(呈才)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천년만세: 천년만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 개의 악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

작은 편성의 실내합주 음악으로 대표적 풍류음악인 영산회상 뒤에 연주한다고 하여 뒷풍류라고도 함

* 춘앵전: 1828년(순조 28년) 효명세자가 순원왕후의 보령 40살을 기리기 위하여 창제한 향악정재

* 가곡: 시조시를 기악 반주에 얹어 노래하는 5장 형식의 성악곡으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 검기무: 칼을 들고 추는 향악정재. 신라 관창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며, 민간에서 추던 춤이 조선 중기 궁중무용으로 정착

* 정악(正樂): 궁중이나 선비들이 사랑방 등에서 즐기던 음악

* 정재(呈才): 궁중연회에서 추던 무용

 

 

 

이번 공연은 궁이 주는 고즈넉함을 최대한 살리되, 온전히 음악과 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이크 등의 전자음향 장치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로, 공연이 진행될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어머니(순원왕후)의 탄신 40돌을 기리는 잔치를 위해 만든 ‘춘앵전’이 연향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참여하는 관람객은 창덕궁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왕의 정원을 거닌 후 공연장인 연경당으로 입장하게 된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에서 정악단을 이끌고 있는 이영 예술감독의 전문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만 7살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9일 아침 10시부터 인터파크 누리집(http://ticket.interpark.com) 혹은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유료(회당 성인 1만 2천 원)로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과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창덕궁관리소 ☎02-3668-2300/국립국악원 ☎02-580-305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