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월 2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홀춤> 공연이 열린다.
국립무용단 단원들이 자신들의 몸과 마음에 새겨져있는 전통 춤사위에 현대적 미감과 주제를 덧입힌 독창적 안무에 도전한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홀로 추는 독무(獨舞)라는 점. <홀춤>은 이들에게는 공기처럼 익숙한 전통춤을 전혀 다르게 풀어내는 솔로 춤 공연으로, 오롯이 춤사위에 집중한다.
안무 개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개 시연이 2020년 여름에 열리고, 현대적 미감을 더한 완성작은 같은 해 11월 정식으로 공연된다. 2000년대 한국무용의 세부 장르로 자리 잡은 신전통춤에 주목한 이 무대는 기존 춤의 구성ㆍ움직임ㆍ미감 등의 활발한 변주로 이뤄지는 새로운 전통쓰기 작업이다. 오늘날 자신들을 만든 토양인 전통춤을 다른 각도에서 뜨겁고 진지하게 들여다본 이 결과물이 한국 춤의 발전에 어떤 의미가 될지 궁금해진다.
이날 공연의 출연ㆍ제작진을 보면 ‘금향무’ 안무ㆍ출연 김원경, ‘산산수수’ 안무ㆍ출연 윤성철, ‘보듬고(鼓)’ 안무ㆍ출연 박재순, ‘삶-풀이’ 안무ㆍ출연 박영애, ‘산수묵죽’ 안무ㆍ출연 조수정, ‘푸너리’ 안무ㆍ출연 이소정, ‘심향지전무’ 안무ㆍ출연 정현숙이다.
공연 시각은 27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28일 토요일 낮 3시와 저녁 6시다. 입장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 02-2280-411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