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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84년 전 오늘 ‘만주의 호랑이’ 김동삼 순국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577]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 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 오늘은 ‘만주 호랑이’라 불렸던 독립지사 김동삼 선생이 위처럼 유언을 남기고 감옥에서 순국하신 날입니다. 바로 84년 전인 1937년 4월 13일이지요. 평소 그를 존경하던 만해 한용운(韓龍雲) 선생이 자신이 머물던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장례를 치르고, 주검을 유언대로 화장하여 한강에 뿌렸습니다. 한용운이 일생에 눈물을 흘린 적이 이때 한 번뿐이라는 일화는 김동삼 선생이 어떤 분인지를 잘 말해줍니다.

 

 

선생은 1878년 6월 23일, 안동의 내앞마을에서 태어났는데 내앞마을(川前)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사에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한 곳으로 무려 한 마을에서 20명이 넘는 인물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은 바 있으며 1910년대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망명한 사람이 150명에 이를 정도로 독립운동의 산실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는 대단한 고장입니다.

 

선생은 만주지방 무장투쟁의 지도자로서 무오독립선언과 민족유일당촉진회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1911년 만주지역에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망명한 뒤, 경학사ㆍ신흥학교ㆍ백서농장ㆍ서로군정서 활동을 거쳐, 1923년 국민대표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듯이, 독립운동계의 최고 지도자로 성장하였자요. 독립군 조직을 통합하고, 이념과 방략에 따라 나뉜 독립운동단체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데 전념하였기에 만주지역 독립운동진영에서 ‘통합의 화신(化身)’으로도 불렸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