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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사마귀, 티눈은 자생력으로 치료

[한방으로 알아보는 건강상식 110]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현대에 사는 우리는 다양한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종양(암:cancer)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종양 중에 생명에 위협이 적고 몸의 세포와 조직을 파괴하지 않는 다양한 양성종양이 있다.

 

1. 다양한 양성 종양의 유형

 

피부종양은 매우 다양한데 그 발생원에서 볼 때, 외배엽성과 중배엽성으로 분류되는데 외배엽성의 것은 다시 상피성과 신경성으로 분류된다. 상피성은 표피성, 표피부속기성으로 이루어져 각각에 양성, 악성의 종양이 포함된다. 양성종양만을 말하면 표피성에서 양성은 사마귀를 비롯한 피부 변형, 표피부속기성에서 양성은 다양한 낭종, 신경성은 신경섬유종이 있고 중배엽성에서는 섬유종, 육종 등이 있다.

 

우리가 피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하는 것으로는 사마귀가 있다. 사마귀는 딱히 불편하지는 않고 저절로 치료되는 때도 있는데, 그대로 두자니 지속하면서 신경 쓰이고 치료하자니 고통스럽고 재발도 잘 되어 곤란한 질환이다.

 

다음으로 빈발하는 것으로 티눈과 굳은살이다. 이는 종양의 계열과는 멀지만, 피부 각질의 과다 생성과 변형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부위에 따라 고통을 준다. 티눈은 손과 발 등의 피부가 기계적인 자극을 지속해서 받아 작은 범위의 각질이 증식되어 원뿔 모양으로 피부에 박혀 있는 것을 말하며 위에서 누르면 아픈 특징이 있고, 티눈을 깎았을 때 중심핵이 보인다. 굳은살은 지속적인 피부의 압박이나 마찰로 인해 피부 일부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말하며, 티눈에 비해 크기가 크고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다양한 피부의 양성종양이 있는데 표피 낭종, 지루 각화증, 비립종, 쥐젖, 광선 각화증 등이 있다.

 

이러한 양성종양 등은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적기 때문에 불편함이 심하기 전에는 특별한 치료를 안 하고 자연스레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서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생활의 불편과 미용상 치료를 고려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 외에 딱히 치료법이 없어 고통을 감내하는 치료를 받는 실정이다. 그러나 스스로 자연스럽게 치료가 된다고 함은 내 몸에서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한방의 도움으로 이를 쉽고 빠르게 치료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2. 사마귀는 누구나 한번은 경험했을 양성종양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에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의 감염이 발생하여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임상적으로는 표면이 오돌토돌한 구진(1cm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어느 부위의 피부에나 발생할 수 있으나 노출 부위인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주로 발생하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물 사마귀는 MCV(Molluscum Contagiosum Virus)라고 하는 몰로스컴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사마귀 질환으로 물집이 생기는 사마귀로 주로 유아나 소아 같은 아이들에게 잘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사마귀들은 공기 중에 떠도는 바이러스가 피부에 접촉될 때 순간적인 피부 면역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피부에 자신의 보호막을 쌓는 행위이다. 일단 사마귀가 형성되면 바이러스들이 철옹성에 보호를 받는 모양이 되어 어떠한 약물도 사마귀를 제거할 수 없고 물리적으로 제거하거나 스스로 제거되는 것을 기다릴 수밖엔 없다.

 

양방에서는 냉동치료나 약물치료, 수술요법으로 사마귀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치료는 수월하게 되지만 치료할 때 고통이 극심하고 빈번하게 재발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고통을 겪는다고 호소한다.

 

한방에서는 사마귀를 외용요법과 내복약으로 치료하며 전통적인 민간요법으로는 율무를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3. 티눈과 굳은살은 병은 아니지만, 고통을 준다

 

우리 몸의 피부는 다양한 외부 환경에 적응하느라 너무 많은 일을 한다. 온도 변화에 적응하고 습도 변화에 적응하며 세균,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해 환경을 물리치며 몸을 보호한다. 아울러 몸의 독소를 없애고 외부와의 다양한 접촉에 대하여 대항하고 적응하며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피부 가운데 손바닥과 발바닥은 특수한 위치에 있게 되는데 외부적으로는 끊임없는 물리적 접촉을 하고, 내부적으로 땀과 더불어 끊임없이 노폐물을 배출한다. 특히 발바닥은 항상 압력을 받고 있으면서 독소가 활발하게 빠져나가는 통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발에서 나는 고린내는 신발 밑창 냄새이기도 하지만 발바닥으로 방출되는 우리 몸의 노폐물의 냄새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건강한 사람의 발바닥은 고린내를 풍기면서 끊임없이 몸의 독소를 방출하고, 체중으로 인해 가해지는 압력을 효과적으로 완충하여 건강한 발바닥을 유지한다.

 

 

반대로 건강을 놓치면 발바닥으로 몸의 독소가 몰려 외부로 방출하지 못해서 발바닥에 독소가 쌓여있는 형국이 된다. 그리하여 독소가 정체된 부위에 통증이 드러나기도 하고, 발바닥이 벗겨지거나 건조해지거나 허물이 벗겨지기도 하며,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쌓여 굳은살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독소로 정체된 발바닥에 면역력이 결핍되어 무좀균이 기승을 부리기도 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마귀가 날 때도 있다.

 

아울러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과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압력을 완충하는 장치가 내재해 있긴 하지만 여러 안팎의 원인 때문에 완충하지 못하면 그 부위를 두껍게 만들어 외부의 힘에 저항하게 된다. 그러나 만성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두꺼운 각질이 옆으로 자라게 되지만 압력이 점점 가중되어 옆으로 압력을 분산하지 못하면 속으로 파고들면서 각질층이 원뿔 모양이 되어 피부 심층으로 파고들어 압력과 통증을 호소하는 티눈이 되는 것이다.

 

티눈이 만들어지면 압력과 자극이라는 외부적인 환경의 변화가 없는 경우 각질은 지속해서 증식되면서 티눈의 크기를 키우고, 티눈에 의하여 주변부에 긴장과 압박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더불어 티눈 또한 나의 정상적으로 태어난 세포이므로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며 티눈과 정상조직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그러므로 약물의 치료가 어렵고, 수술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경계가 불분명하므로 넓은 절개가 필요하여 치료할 수 없는 부위도 있게 된다.

 

4. 한방에서 사마귀, 티눈 등 양성종양 치료는 자생력을 거들어 주는 것

 

특정 질병을 해결하려 하면 막막할 때가 있다. 가령 사마귀를 제거하려 할 때는 물리적인 제거도 있고, 사마귀 주변의 기혈순환을 차단하는 방법도 고려되며, 사마귀 내부에 암약 중인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도 고려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난관이 있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때로는 효율이 너무 떨어져서 곤혹스럽기도 하다.

 

이때 한의사로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가 있다. “몸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하는 대전제다. 몸이 스스로 치료할 수 있으니 이를 조금만 거들어주는 것으로 접근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바탕 속에 탄생한 것이 ‘선침 패치’와 ‘방풍통성고’라는 연고다.

 

기존 한방적 접근은 율무로 대표되는 한약제 처방과 뜸으로 사마귀를 치료하고 다양한 종양을 치료하였다.

 

한방의 전통치료요법인 뜸요법은 직접 뜨는 뜸은 열감에 의한 공포와 통증이 있으므로 간접구를 활용한 뜸을 사용하게 되는데 꾸준히 간접구를 뜨다 보면 사마귀가 생명력을 상실하고 어느 순간 딱지 떨어지듯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치료되는 사마귀는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주변 피부에 퍼트리지 않아 가장 간편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침은 아프기도 하고 매번 꾸준히 한의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집에서 아프지 않은 침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침패치’를 개발했다. 이 선침패치는 작은 사마귀와 물사마귀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산침패치의 치료 원리는 피부에 대한 경락을 자극해서 인체가 사마귀를 이물질로 인식하게 하여 지속해서 면역반응을 끌어내고, 이로 인하여 어느 순간 인체 스스로가 사마귀에 대한 영양공급을 차단하여 사마귀를 고사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마귀가 줄어들면서 큰 것들은 딱지가 떨어지듯이 사라지고, 작은 것들은 허물이 벗겨지듯이 사라지면서 인체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정리된다.

 

 

더구나 선침패치를 활용한 치료는 한의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자가 치료로 가능하므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수단이 된다.

 

연고(방풍통성고) 요법은 큰 사마귀나 티눈처럼 넓은 범위를 가진 경우에 효과적이다. 연고의 기본적인 치료원리는 연고의 작용으로 피부 세포의 활력을 촉진하고 주변의 혈류흐름을 개선하면서 독소를 배출시키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고를 꾸준히 바르다 보면 어느 시점에 사마귀와 티눈의 경계가 명확해지면서 내 몸의 세포와 동조되는 세포는 점차 활력을 얻어 살아나고, 내 몸과 동조되지 못하는 세포는 점차 고사하여 어느 순간 딱지로 변하면서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방풍통성고는 사마귀와 티눈 제거 효과가 확실하고 한포진이나 한관종, 건선의 치료에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한방 치료는 한약으로 병을 어찌해 보려는 시도보다 몸이 스스로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힘을 도와주는 측면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약이 없는 경우에도 치료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