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보통 비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라고들 하는데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은 더더욱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근본 원인을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정의하는 순간, 치료가 힘들고 오래 걸리겠다고 생각하고 장벽을 만들게 된다. 특히 봄이 되면 꽃가루가 날리고, 스스로 만들어낸 환경오염과 더불어 중국으로부터 밀려오는 미세먼지, 황사의 영향으로 다양하고 복합적인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봄에는 원래 비염 환자는 물론 많은 사람이 다양한 환경의 영향으로 호흡기 통로가 부담을 받기 때문에 비염이 아닌 사람들도 코막힘과 콧물, 코딱지를 어느 정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우 특정 알레르기 물질이 과잉되지 않기 때문에 평균적인 적응력만 가지고 있다면 봄의 알레르기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 가령 일본 같은 경우 봄이 되어 편백꽃가루가 엄습할 시점이 되면 대부분 극도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을 하며, 인간이 살기에 쾌적하다는 아메리카 서부도 유채꽂이 필 무렵이 되면 근방의 대부분 사람이 크고 작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온대지역은 사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각각의 계절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적응하면서 문명의 꽃을 피워냈다. 그러나 한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다면 다양한 환절기 질환으로부터 시작해서 불편한 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비용이 소모된다. 올봄의 특징은 추위가 빨리 가고 온화한 날씨가 예년에 견줘 거의 1달 앞서 다가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봄의 추위를 거의 느끼지 못하였고, 봄바람의 쌀쌀함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에서 현재만을 보자면 인간이 가장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온으로 온도조절에 부담이 없는 날씨다. 그러다 보니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드러나는 환절기 질환이 없거나 적을 거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계절의 흐름으로 보면 인간의 몸은, 화창한 날씨를 따라가지 못하고 아직 움츠린 상태이며 외부의 환경은 따뜻함과 봄바람으로 부유물이 많아진 상태이다. 따라서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임에도 환절기 질환이 오히려 더 많아진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와 지지난해는 일반적인 봄 날씨와 더불어 마스크라는 방어막을 가진 채 생활했기에 봄철의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현격히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입이 짧은 아이들의 식욕을 회복하려 할 때 단기간에 식욕을 증진하려 하지 말고 온전한 식성을 얻기 위해서는 밟아야 할 순서가 있다. 첫 번째는 아이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한 뒤 왜 그런 것인가 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과관계를 개선하여 더는 나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명확하게 이루어져도 성장기 아이들의 특성상 성장과 더불어 점점 식욕이 증진되므로 그 자체가 식욕호전의 대비책이다. 이렇게 아이들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은 뒤에 한방의 도움으로 점점 잘 먹은 아이가 되어 드디어는 “그만 먹어라” 소리가 나오는 상태까지 가보도록 하자. 1. 먹는 것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① 아이들의 입맛을 존중하자 입이 짧은 아이들의 식사 유형은 같은 음식이라도 맛이 수시로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호소하는 입맛을 존중하여 맛있다고 하면 먹게 하고, 맛이 없다고 하면 안 먹을 수 있는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외동이나 첫째 아이들의 경우 엄마 아빠의 비위를 맞추려 하고 이미지를 관리하려 하기에 맛없다는 말을 차마 못 할 때가 많으므로 엄마 아빠의 세심한 배려가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기본은 먹고 자는 것을 온전히 하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말에도 있듯 잘 먹고 잘 자면 어린이들은 쑥쑥 크고, 어른들은 활기차게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처럼 먹는 것에 대한 욕구는 기본적인 생존 본능에 새겨져 있고 모든 어린이는 먹을 수 있는 최대치를 먹으려 노력한다. 평균적인 소화능력을 가진 아이가 배고파졌을 때 먹을 것이 보이면 아무리 재미있게 놀다가도 모든 것을 팽개치고 먹는 것에 몰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런데 반대로 많이 먹지 못하고 먹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지 않고 맛을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이 뜻밖에 많다. 성인마저도 식도락이 인생 3가지 즐거움 가운데 으뜸이라 하는데 아이들의 경우는 견줄 대상마저 없는 최상의 즐거움이 먹는 즐거움이다. 그런데 아이가 이러한 즐거움을 외면한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므로 억지로 먹이지 말고 이를 해결해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1. 소화작용은 췌장을 기본으로 한다 식욕(食慾)이란 배고픔을 느껴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밥맛 혹은 입맛이라고 하는데 모든 고등 생물 형태에 존재하며 물질대사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에너지 섭취를 관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봄은 여러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봄을 설명하는 모든 이미지는 활력ㆍ청춘ㆍ생명력ㆍ약동 등 활달함과 왕성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현실은 모호하게도 춘곤증, 새학기 증후군, 나른함, 졸림, 피로 등으로 오히려 힘겨운 계절의 상징도 함께 한다. 이렇듯 활력과 무기력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1. 봄은 의지와 결단에 따라 달라진다 한방에서 봄이란 목기가 충만한 절기로 시작ㆍ판단ㆍ발생ㆍ청춘을 상징하는 계절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봄이란 시작의 의미가 가장 크다 할 수 있다. 새벽의 시작으로 새싹이 돋아나며 새 학기를 시작하는 절기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상징한다. 또한 봄은 어떠한 판단과 결정, 결행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농사꾼이라면 올해 어떤 농사를 짓겠다. 회사라면 올해는 어떻게 진행하겠다. 오늘 하루는 무슨 공부를 하겠다. 하고 계획을 세울 텐데 이때 얼마나 단단한 의지를 다지고 행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한해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봄이란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생명력 왕성한 계절을 뜻하여 가장 생명력이 왕성한 십대를 청춘(靑春)이라고 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성을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코로나19의 후유증 가운데 후각상실과 미각상실 증상이 있다. 더불어 식욕감퇴와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때도 발생한다. 미각과 후각 상실은 같이 오기도 있고 각각 달리 드러나기도 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도 종종 드러나는 증상이다. 양방 관점으로 보면 바이러스 감염에 따라 코점막이 손상되어 후각이 상실되고 미각의 감퇴가 병행되는 후각성 소실이 있고, 혀에서 일어나는 미각 소실이 있다. 곧 맛은 타액에 용해된 물질의 분자와 이온이 혀 등에 있는 미뢰(세포)를 자극, 그 자극이 미각신경과 그 중추신경로를 지나 대뇌의 미각 수용영역에 감지됨으로써 느낄 수 있다. 그 중간의 어느 것에 병변이 있으면 미각이 감퇴하는 것이다. 따라서 양방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면 마땅한 치료법이 도출되지 못한다. 한방의 관점에서 보면 미각소실과 식욕감퇴를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1. 모든 점막은 구조와 기능이 비슷하다 우리 몸에서 대표적인 점막조직은 호흡기 점막과 소화기 점막 그리고 눈의 결막이다. 이러한 점막은 외부 환경과 접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면서 내 몸을 위한 적절한 기능을 한다. 그러한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일반적인 바이러스 감염질환은 심장이나 혈관에 대한 손상이 거의 없다. 합병증 수준에 도달할 때나 간혹 드러나는데 코로나19 후유증의 경우 혈관염과 혈전의 소견이 있다. 이는 백신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백신은 코로나19와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하는 물질로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여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잘 만들어진 백신은 코로나19와 비슷하되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하는데 최근에 만들어진 코로나 백신 대부분은 약간의 부담을 주기도 한다. 백신 후유증의 하나로 혈관염 소견이 있다. 이렇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변이종들에서 공통으로 혈관염이 드러나는데 혈관 자체의 손상과 더불어 2차적인 장애를 겪기도 한다. 혈관이 부어서 통로가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세포에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지고 혈관이 좁아서 막히는 증상이 드러난다. 아울러 심장이라는 거대한 혈관 역시 부담을 받게 되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수면장애다. 1. 혈행 장애의 양상은 다양하며 포괄적 일반적인 감기에도 면역복합체가 형성되어 혈관벽에 침착되기 때문에 혈관염이 발생하여 몸이 붓고 혈관이 붓는 경우가 발생한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코로나19의 변이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뒤 후유증으로 극도의 무기력과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크게 볼 때 2가지 요인에서 기인한다. 하나는 과도한 면역과정, 곧 바이러스 침입에 대응하여 온몸의 세포가 모든 일을 팽개치고 결사적으로 싸우다 보니 세포의 활동이 극성해지다가 탄력이 저하되어 드러난다. 다른 하나는 면역과정 중 과부하에 걸린 장부가 완치된 뒤에 정상적으로 복구되지 못해서 무기력해진다. 따라서 코로나19의 감염증상에서 정도가 심하였을 때는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세포의 활력이 회복되지 않고 장부의 기능이 저하되어 피로와 무기력이 지속하게 되는데 특히 지병을 앓거나 건강에 취약점이 있는 경우에는 그 증상이 더 심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회복이 안 되고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코로나 후유증이 의심되는 피로와 무기력증이 드러났을 때 기존의 내 몸 상태가 증폭되어 드러난 모습인지, 새롭게 생긴 모습인지를 먼저 살펴보고 드러난 증상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1. 자연의 리듬과 동조하라 - 총체적 무기력, 의욕저하, 졸림 ‘몸에 기운이 없다’라고 할 때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호흡기 통로를 통해 유입되어 침입한다. 이를 막기 위한 내 몸의 반응이 면역과정인데 일상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전쟁상태며 대부분 가볍게 이겨내기 때문에 표시가 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이러한 내 몸의 방어 시스템에 의하여 제대로 침입도 하기 전에 발각되어 정리된다. 간혹 빈틈을 허용할 때 깊숙이 파고들어 와서 감기라는 상태를 만든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같은 일부의 바이러스는 내 몸이 틈을 허용하지 않는 중에도 침입해서 내 몸을 망가트리려 한다. 오미크론 같은 경우는 콧속(비강)과 편도(아데노이드)를 건너뛰어 인후부를 공략한다. 전쟁에 견준다면 국경 방어선 두 곳을 건너뛰어 곧장 인후라는 깊숙한 내부에 낙하산을 타고 와 공습을 한 형태라 할까? 따라서 최근에 확산하여 유행하는 코로나 오미크론의 감염은 인후의 부종과 통증이 심한 증상부터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목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호소할 정도로 인후의 부종과 통증이 심해서 음식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판정을 받은 뒤에도 후유증을 남긴다. 인후의 부담이 점막에 국한된 때에는 증상이 가라앉으면서 1주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현재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확산세는 빠르지만, 위중도는 낮다고 발표되고 있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위중도가 1/4로 경미하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증상과 유사하게 콧물, 두통, 기운 없음, 잦은 기침, 가래, 재채기, 인후통이 드러나며 델타 변이에서 보였던 발열, 설사, 미각ㆍ후각 소실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론에 함정 아닌 함정이 숨어있는데 오미크론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에 위증증을 앓는 절대수가 늘어났으며 델타 변이에서 보였던 증상이 병행되어 심한 고초를 겪는 분들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무사히 1주일을 넘기고 완치를 확인했더라도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남아있다고 호소한 환자가 87%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초기 코로나19부터 델타 변이 시점에도 꾸준히 발표되었으며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에도 존재한다. 기존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폐기능 저하, 탈모증, 피로감, 근육약화, 수면장애(불면증), 후각장애, 미각장애, 섬망증(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