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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영국에 첫 나라 밖 독립운동가 <동상> 건립 추진

보훈처, 한ㆍ영 수교 140돌 계기, 영국 브리스톨 시에 <베델> 동상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는 한․영 수교 140돌, 정전70주년을 계기로 영국 브리스톨 시(市)에 첫 나라 밖 독립운동가 <동상>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인 독립운동가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Ernest Thomas Bethell, 대통령장, 1950)의 후손 토마스 오웬 베델을 만난 자리에서 영국에 처음으로 나라 밖 독립운동가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밝혔다.

 

 

*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Ernest Thomas Bethell 1950 대통령장) 주요 공적 사항

 

 

-일제강점기 언론 활동을 통해 일제의 침략 규탄하는 독립운동 펼쳐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코리아 데일리 뉴스 창간

-일제 황무지개간권 뱐대, 일사늑약의 부당함을 폭로, 고종의 밀서 보도 등을 통한 항일 운동 펼쳐

-양기탁 국채보상운동 지원

-일제, 영국에 베델 추방 요구, 추방 소송 중 건강악화로 죽음(1909)

 

이날 박민식 처장은 “올해는 한․영 수교 140돌, 정전7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고,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공헌하신 공로로 서훈받은 영국 국적 독립운동가가 베델 선생을 비롯해 6명*에 이른다”라고 말하면서 “한국과 영국은 6․25전쟁을 통한 <호국>의 혈맹관계를 넘어 이미 그 이전의 <독립운동>까지 그 보훈관계가 이어지고 있기에 영국에 첫 나라 밖 독립운동가 <동상>을 건립을 추진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1950 대통령장), 조지루이스쇼(1963 독립장),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2014 독립장) 프레드릭 브라운 해리스(1950 독립장),

더글라스 스토리(2015 애족장), 어거스틴 스위니(1999 애족장)

 

영국 브리스톨 시에 <베델>선생의 동상이 건립되면, 이는 영국에 건립되는 첫 <나라 밖 독립운동가 동상>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보훈처는 최근 외교부(주영국대사관)와 공동으로 조사활동을 거쳐 영국 브리스톨 시에서 <베델> 선생의 생가를 확인하고 브리스톨 시와 표지판 설치 작업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보훈처는 한ㆍ영 수교 140돌을 맞는 올해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생가> 표지판 작업과 <동상> 건립을 함께 추진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의 영국 브리스톨 시 <베델>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직접들은 베델 선생의 손자 토마스 오웬 베댈은 “영국 방문길에 이렇게 직접 처장님께서 <베델>동상 건립 추진 소식을 알려주시니 후손으로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대한민국은 우리가 찾지 못한 <생가>를 직접 확인하고, 표지판 작업에 이어 <동상>건립까지 추진하는 등 과거의 인연을 소중히 하는 참으로 대단한 나라”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조만간 브리스톨 시에 베델 동상 건립 추진 의사를 전달하고 세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베델 후손에게 2022년 우정사업본부에서 발행한 <베델> 기념우표집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