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장충단공원에 하나뿐인
커피와 디저트 파는 가게에는
멋진 한옥에 간판이 영문으로 되어 있다.
이곳에 들르는 손님들을 보면 외국인은 별로 눈에 안 띄고
거의 한국인이다.
그런데 멋지게 한옥을 지어놓고
빵집의 이름이 꼭 영문이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것도 ‘haus’로 사전을 찾으니
영어도 아니고 인도네시아어로 “목이 마른‘라는 뜻이라는데
별로 없을 것 같은 인도네시아 손님을 위해 그렇게 쓴 것일까?
아무리 빵집이라 해도 제발 우리말을 쓰는 곳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