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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하와이 정두옥 애국지사 주검 고국으로 귀환

오는 15일(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해봉환식 및 안장식 거행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제강점기, 미국 하와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경제적 후원과 외교 활동 등의 독립운동을 하고, 광복 뒤 세상을 뜬 독립유공자 정두옥 애국지사(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의 주검이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고국산천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10일 “제84회 순국선열의 날(11.17.)을 앞두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정두옥 애국지사(1889.11.21.~1972.9.9.)와 배우자 이봉아님의 주검을 함께 국내로 봉환해 오는 15일(수) 낮 11시부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을 거행한다”라고 밝혔다.

 

유해봉환식에 앞선 13일(월) 아침 9시(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현지에서 호놀룰루 총영사관 주관으로 유족과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리며, 국가보훈부는 정두옥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11일(토) 유해 봉환반을 파견했다. 봉환반은 영현의 반출과 검역 절차 간소화 등 출입국을 지원한다.

 

정두옥 지사의 주검은 현지 추모식이 끝난 뒤 한국으로 출발해 14일(화)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땅을 밟는다. 국가보훈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주검을 영접(18시 40분)한 뒤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 임시안치 뒤 15일(수) 오전 11시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유해 봉환식과 안장식(12시 30분)을 거행한다.

 

이번 유해 봉환은 지난해 8월, 국가보훈부에서 진행한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를 통해 한국을 찾은 정두옥 지사의 손자 <마이클 얘 동 정, MICHAEL YAE DHONG CHUNG>이 나라 밖 안장 독립유공자의 주검 봉환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회의를 거쳐 정두옥 지사의 주검을 대한민국으로 모시기로 하면서 추진됐다.

 

 

정두옥 지사는 1903년 미국 하와이에 이민한 뒤, 1914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대의원, 1919년 3월 대조선독립단 총단장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같은 해 10월, 하와이 대조선국민대표기성회 위원으로 최고의 독립운동 기관을 설립하자는 선언서를 발표, 자금을 적극 조달하고 후원하였다. 이후 1940년 5월, 중국에서 결성된 한국독립당을 후원하기 위해 하와이 오아후지방에서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를 조직,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되어 한국광복군 편성의 경제적 후원 등을 담당하였다.

 

정두옥 지사는 이와 함께 1941년 8월, 미주지역 내 모든 단체를 통합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되고 하와이 호놀룰루에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의사부가 설치되자, 의사부 위원과 선전부 위원장으로 뽑혀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과 외교, 선전사업을 이끌었다. 광복을 앞둔 1944년 6월에는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외교사무소를 워싱턴에 개설, 외교원으로 선임하자 외교 사무를 펼치기도 하였다. 정두옥 지사는 광복 뒤인 1972년 9월, 노환으로 세상을 떴다.

 

정부는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지사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한편,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주검 봉환 사업은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등 의열사(義烈士)에 대한 주검을 모셔 온 것을 계기로 시작됐고 지난해까지 모두 146위의 독립유공자 주검을 국내로 봉환했으며, 올해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실존 인물인 황기황 지사와 이번 정두옥 지사까지 포함하면 148위의 주검이 봉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