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9 (토)

  • 흐림동두천 8.3℃
  • 맑음강릉 14.6℃
  • 흐림서울 9.2℃
  • 맑음대전 15.3℃
  • 맑음대구 13.3℃
  • 맑음울산 15.7℃
  • 맑음광주 15.9℃
  • 맑음부산 15.3℃
  • 맑음고창 16.0℃
  • 맑음제주 18.3℃
  • 흐림강화 9.9℃
  • 맑음보은 12.3℃
  • 맑음금산 15.3℃
  • 구름조금강진군 14.9℃
  • 맑음경주시 15.7℃
  • 맑음거제 13.2℃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굿거리

피리 유현수, 음반 [Merry Piri Christmas] 발매

피리의 숨결로 새롭게 만나는 성탄 캐럴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잇는 성탄 음악의 새로운 울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라 안팎에서 주목받는 피리 연주자 유현수가 두 번째 음반을 내놓으며 한층 성숙한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성탄 음악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전통 악기 피리의 섬세한 음색과 깊은 호흡으로 재해석하며,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음악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유현수는 국립국악중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치며 한국 전통 음악의 체계적 기반을 탄탄히 다졌으며,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자 종묘제례악 전수자로서 전통의 숨결과 예술적 품격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국내 주요 공연장은 물론 나라 밖에서도 다양한 무대에 초청되며 피리 연주의 현대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유현수는 2012년부터 이어온 독주회를 통해 피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해 왔으며, 단순한 전통 연주를 넘어 청중과의 감정적 연결을 추구하는 음악적 여정을 지속해 왔다. 지난 2025년 8월에는 용인 바인하우스에서 피리독주회를 열였으며, 피리 본연의 매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 30일에 발매한 첫 번째 앨범 [In the Wind]에서 그는 한국 민요와 세계 민요를 피리로 재해석하며, 국경과 시대를 초월하는 음악적 울림을 구현했다. 이번 두 번째 앨범 [Merry Piri Christmas]는 그 연장선에서, 계절적 정서와 성탄의 메시지를 피리의 숨결로 전달하며 익숙한 캐럴을 전혀 새로운 경험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음반에는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Joy to the World(기쁘다 구주 오셨네)”, “The First Noel(노엘)” 모두 세 곡이 수록되어 있다. 피리의 부드럽게 흐르는 선율과 서양 악기의 따뜻한 음색이 교차하며, 성탄 음악 특유의 따스함과 평화로움이 피리의 숨결을 통해 더 진한 울림으로 확장된다.

 

 

앨범의 총 프로듀서 앤디 로젤룬드(Andi Roselund), 춘천교육대학교 김경태 교수와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앤디 로젤룬드는 모든 곡을 편곡하였으며, 키보드, 가야금, 양금, 클래식 기타, 소프라노 색소폰 등의 다수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음악 전반을 이끌었다. 앤디 로젤룬드의 섬세한 편곡은 피리의 여백과 호흡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아, 두 사람의 호흡이 빚어낸 균형감 있는 음악적 결과물이 돋보인다.

 

김경태 교수 역시 이번 음반에서 녹음 감독으로 참여했으며, 더불어 음반 표지와 홍보 작업을 통해 음반 제작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유현수는 이번 음반 작업에 대해 “익숙한 캐럴들이 피리의 숨결을 만나 새롭게 다가서는 경험을 청중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며, “피리의 고유한 음색으로 성탄 음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성탄절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음악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다만, 전통음악 음반을 내면서 음반 이름을 영어로 해야 했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내는 음반도 아니고,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음반에 굳이 영어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만한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