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청원군 두루봉에는 구석기 시대 동굴인 ‘홍수굴’이 있습니다. 그 홍수굴을 발굴할 때 그곳에는 무덤이 있었고 그 무덤에는 다섯 살배기 어린 아이의 유골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유골 위에는 고운 흙이 뿌려져 있었는데 그 흙 속에는 국화꽃가루가 발견되었지요. 고고학자들은 이를 두고 홍수굴 구석기 시대 사람들도 죽은 사람을 장례 지낼 때 국화꽃을 뿌리는 관습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한반도에 살았던 구석기 시대 사람들이나 이 시대의 사람들의 정서가 닮은 데가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