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이한영 기자]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위는 윤봉길 의사 (1908. 6. 21. ~ 1932. 12. 19.)가 두 아들 모순(模淳)과 담(淡)에게 쓴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라는 시의 일부분이다. 1932년 4월 29일 일왕(日王)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을 맞아 축하식이 벌어지던 상해 홍구공원에서의 장렬한 의거는 중국의 장개석 총통이 “중국의 백만 대군도 못한 일을 일개 조선청년이 해냈다”고 할 만큼 대한민국의 독립의지와 기개를 세계만방에 드높인 의거였다. 이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제6회 매헌청소년문화제가 열린다.
▲ 매헌 윤봉길의사 탄신 105주년 매헌청소년문화제
(사)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www.yunbonggil.or.kr)와 (사)월진회(www.wjh.or.kr) 공동 주최로 오는 6월 29일(토요일) 10시부터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과 양재시민의숲에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짓기(운문, 산문)와 그리기 대회를 연다.
주제는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 등으로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참가할 사람은 신청서를 써서 팩스(02-571-4692)나 전자우편(woljinhoe@gmail.com)dm로 보내면 된다. 접수마감은 6월 27일까지지만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행사 당일 주최 측이 원고지(글짓기 차가자)와 화자(그리기 참가자)를 제공하며, 필기구 그림물감 등은 가져와야 한다. 다만, 크레파스, 수채물감, 연필 등 모든 필기구나 그리기 재료는 쓸 수 있다.
수상자 발표는 7월 8일 ~ 7월 10일 사이에 있으며, 누리집(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상을 받을 사람 개인에게도 알린다. 국가보훈처, 서울특별시, 서울교육대학교, 서울시의희, 서초구, 서초구의회 등 여러 기관이 후원으로 참여하여 풍부한 상을 줄 계획이다. 먼저 대상으로는 글짓기 그리기 각 2명씩으로 국가보훈처장상, 서울특별시장상, 서울교대총장상을 주며, 이밖에 최우수상 부분 당 4명, 특별상 부분 당 9명, 우수상 부분 당 12명, 장려상 부문 당각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