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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 추모식, 판소리 공연 열려

[그린경제= 한성훈기자]  겨레의 스승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어제 곳곳에서 선생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진 가운데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도 오전 10시 30분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빈이 모인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강 의장은 추모사에서 “백범 선생이 사랑하는 겨레의 품을 떠난 지 64년이 흘렀다. 이제 우리나라는 선생이 소원했던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부강한 나라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의 추모식 모습 (사진제공 손영주)

한편 백범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을 맞고 서거한 경교장에서도 추모식이 이어졌으며 저녁 7시에는 장충단공원에서 "백범김구" 판소리 공연이 이어져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판소리 공연은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가 주최하고 명창 임진택이 백범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구성진 판소리로 참석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 장충단 공원에서 가졌던 백범김구 창작판소리 전에서 인사말을 하는 백기완 선생(사진제공 손영주)

“너 이놈 왜놈은 말 듣거라! 
만국 공법이니 국제 공법 그 어디에
국가간의 통상 화친 조약을 체결한 후
그 나라 국모를 시해하라는 조항이 있더냐
야 이 짐승만도 못한 왜놈아!!”

   
▲ 백범김구 창작 판소리를 듣기 위해 모인 관객들 (사진제공 손영주)

걸쭉한 소리를 통한 백범 김구 선생이 왜놈에게 호통 치는 말이 나오는 창작 판소리 “백범기구”는 4년 전 (재)김구재단이 창작판소리 12바탕 추진위원회와 함께 손을 잡고 백범 서거 60돌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려낸 것이다.

 

   
▲ 명창 임진택의 판소리 공연(사진제공 손영주)

“조국이 없으면 민족이 없고, 민족이 없으면 무슨 당 무슨 주의가 존재할 수 있으리오. 현 단계 우리 민족의 유일 최대 과업은 통일 독립의 쟁취이며, 고로 우리의 공동 투쟁 목표는 단선 단정의 분쇄인즉...”이라던 백범 김구 선생의 우렁찬 포효가 새삼 참석자들의 가슴을 후비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