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작해 최근 발굴이 끝난 ‘세종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부지 내 유적’에서 백제 한성기에 조성된 거대한 다곽식 적석분이 확인됨에 따라 문화재청은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와 함께 3월 22일 낮 2시 발굴조사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현장공개를 실시한다. * 발굴현장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읍내리 1-12번지 일원 / 조사기관 :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현장공개 관련 문의: 041-854-9911, 박연서 책임연구원) * 다곽식: 하나의 무덤 봉분 안에 다수의 매장시설(시신안장시설)을 둔 방식 * 적석분(積石墳) : 돌을 쌓아 만든 무덤 * 백제 한성기 : 백제가 건국된 이래 수도가 한성에 있었던 475년까지의 시기 발굴조사 결과, 주요 유구인 백제 한성기 고분 5기는 주변이 조망되는 해발 약 109m 높이의 언덕 꼭대기에 있으며, 주변에서 이들 고분의 추정 진입로와 집터 등 40여 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언덕 꼭대기 가운데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어 있는 1호분은 봉분의 가장 큰 규모가 지름 약 58m, 높이는 약 6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돌로 쌓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향긋한 봄내음을 맡으며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 봄꽃 개화 시기와 명소를 안내한다. 봄 정취를 한껏 더해줄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오는 23일 경복궁 일원의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궁궐과 조선왕릉 일대 가운데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추천 장소로는 ▲ 봄의 화사함이 가득한 경복궁 아미산 화계, ▲ 궁궐의 품격이 있는 창덕궁 낙선재 화계, ▲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인 고종과 순종,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함께 있는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 사이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진달래 길인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이 있다. * 경복궁ㆍ종묘는 화요일 쉼, 그 외 고궁과 조선왕릉은 월요일 휴무 궁궐ㆍ조선왕릉 개화 예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혹서기 7월을 빼고 6달 동안 매일 4회씩(10시, 11시, 14시, 16시)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을 시행한다. 경회루(국보)는 연못 안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대의 2층 목조건물로 임금이 신하들과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나라 행사에 썼던 건물이다. 2010년부터 기간을 정해 개방하는 특별관람 형식으로 꾸준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평소 접근이 제한되었던 경복궁 경회루의 장엄하면서도 아름다운 건축 미학을 느낄 좋은 기회로, 연못과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건축미는 물론이고 2층에 올라가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이, 서쪽으로는 마치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인왕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탁 트인 사방의 풍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경회루 특별관람은 전문 해설사(한국어 해설)의 인솔 아래 30~40분 동안 무료(경복궁 관람료 별도)로 진행된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질서 유지를 위해 최대 관람인원은 회당 30명으로 제한한다. 관람객 안전과 관람 질서 유지를 위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26일 낮 2시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2023년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 ‘국왕께서 친히 전국의 수문장을 낙점하다!’> 행사를 연다.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년) 처음으로 수문장 제도를 시행한 기록을 극 형식으로 재현한 궁궐 문화행사로서, 당시 수문장은 추천된 고위 관원의 명단 가운데 임금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의 이름에 점을 찍는 낙점(落點) 과정을 거쳐 임명되었다고 한다. 2010년 행사가 처음 시행된 때에는 해마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인물을 뽑아 임명 의례를 재현하는 ‘명예 수문장 임명식’ 형태로 진행해 왔으나,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20돌을 맞은 작년부터는 전국 수문장을 초청하는 임명식으로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7개 수문장들(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인천국제공항, 제주목, 진주성, 강릉 대도호부)이 참가하여 임금의 임명을 받게 된다. 행사에 앞서 당일 아침 10시와 낮 1시 경복궁 협생문 밖 체험장에서는 현장 접수자에 한하여(선착순 50명) 갑사(甲士)가 선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새롭게 개편한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을 전시기획자(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비대면으로 둘러볼 수 있는 영상을 3월 20일 아침 10시에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ㆍ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공개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gogung.go.kr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15분여의 분량으로 구성된 해설 영상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석각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 刻石)>(국보)를 비롯해 <복각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復刻 天象列次分野之圖 刻石)>(보물), <창경궁 자격루 누기(昌慶宮 自擊漏 漏器)>(국보) 등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천문 관련 유물을 소개하고 있어, 조선의 통치 이념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천문학의 성과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1395년(태조 4)에 제작한 천문도로 돌에 새겨 만들었다. * 복각 천상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박물관 유물을 중심으로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 20여 종을 운영한다. 일반인들에게 왕실문화에 대한 폭넓은 교양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문화 교육은 접수 시작 날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비대면 교육은 박물관의 왕실유물과 문화를 장소에 제약 없이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 상황을 고려하여 올해 상반기는 ▲ 유ㆍ초ㆍ중등 학급단체(특수학급 포함) 대상 교육 10종, ▲ 어린이~성인 대상 교육 11종을 대면과 비대면, 궁 현장 연계 교육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유연하게 운영한다. 상반기(4월~6월) 학급단체 대상 교육은 지난 6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www.gogung.go.kr, 교육-교육신청-학급단체/함께나눔)에서 신청받고 있으며, 어린이~성인 대상 교육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달마다 셋째 주 월요일 아침 10시부터 신청받아 운영한다. 학급단체 대상 교육은 손 인형극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를 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봄을 맞아 관람객들이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과 값어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오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화ㆍ수ㆍ목요일 낮 2시 30분에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되었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를 운영한다. * 운영 시간: 3.21~4.6 내 화ㆍ수ㆍ목 낮 2시 30분~ (50분 안팎, 1일 1회 진행) 이번 행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인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창덕궁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낙선재 일원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하여 석복헌, 수강재 등 낙선재 일원에 찾아온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관람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오는 16일 낮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민영환 서구식 군복」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등록 고시하였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민영환 서구식 군복」은 조선말 문신이자, 대한제국의 개화 관료였으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죽음으로 항거한 민영환(閔泳煥, 1861-1905)이 입었던 서구식 군복이다. 서구식 군복제도는 1895년 ‘육군복장규칙’에 따라 시행되었으며, 본 유물은 1897년 및 1900년에 개정된 ‘육군장졸복장제식’에 따라 예모ㆍ대례의ㆍ소례견장ㆍ대수 등 구성요소를 대부분 갖추고 있어 복식사적 값어치가 충분하다. * 육군복장규칙: 육군복의 종류와 복장별 구성품목에 대한 규정 * 육군장졸복장제식: 품목별 형태를 정한 규정 함께 등록되는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한국 첫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과 묘역들로, 해당 유구들을 통해 한국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기념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고, 성당 앞에 있는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과 장소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코로나19를 극복한 국민이 마스크를 벗고 봄꽃 향기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 매화나무(4대 매화)가 활짝 피었다고 전했다. 몹시 심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꽃망울을 맺는 매화는 역경을 견디고 지조를 지키는 고매한 선비의 인격과 닮아 조선 선비들의 사랑을 받은 꽃과 나무 가운데 하나다. 특히 퇴계 이황은 매화를 너무 사랑해서 병상에서도 홀로 나아가 창 앞에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를 즐겨 구경하고 시로 남겼으며, 유박은 자신의 호자 별서인 백화암(百花菴)을 따서 지은 원예전문서 《화암수록》에서 매화를 화목의 등급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꼽고, 오래된 친구라는 의미의 ‘고우(古友)’라 이름을 붙여 뛰어난 운치를 지녔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 참 매화 심은 지 하마 몇 해련고 / 소쇄한 바람연기 작은 창 앞이로세 / 어제 온 향운(香雲)에 갓 놀라기 시작해서 / 모든 꽃 기가 꺾여 움추려 있네 《퇴계집 권4》 ※ 유박(柳璞 : 1730~1787) : 문화 유씨, 자는 화서, 부인은 파평윤씨로 윤석중의 딸이다. 명망가 집안의 후손으로 벼슬길에 나서지 않고 평생 자기 고향에서 꽃과 식물을 가꾸며 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강당(충북 충주시)에서 ‘한국 민속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분기별(3ㆍ6ㆍ9ㆍ12월, 셋째 주 수요일) 모두 4회의 「시민강좌」를 운영한다. 「시민강좌」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시민들이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설한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골라 운영한다. 올해는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한국 민속문화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네 개의 강좌로 준비하였다. 강좌는 3월 15일 ▲ ‘우리의 세시풍속’(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을 시작으로, 6월 14일에는 ▲ ‘한국의 도깨비’(김종대, 국립민속박물관장), 9월 13일에는 ▲ ‘우리 신화의 재발견’(권태효,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12월 13일에는 ▲ ‘한국의 마을신앙’(최명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거주지와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850-783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