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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부른 광복의 노래 “강원신”

[시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 17]

[그린경제 = 이윤옥 문화전문기자]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부른 광복의 노래 “강원신”

                                                                                             이윤옥

제물포항의 긴 뱃 고동소리
형제자매 잠든 고향산천
뒤로하고 떠나가던 날
오뉴월 뜨거운 태양은
갑판 위로 녹아내리고
알몸뚱이 홀로 버려진
사탕수수밭 

가죽채찍 맞으며
받아든 피멍든 동전 모아
조국의 독립에
기꺼이 보내노라 

다시 태어나도
조국을 위해서라면
떠나올 수 있으리
 
다시 태어나도
광복을 위해서라면
하와이 사탕수수밭
그 검은 태양을 견뎌내리라.

 

강원신(康元信, 1887 ~ 1977)

평남 평양(平壤)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 되던 해인 1905년 5월 남편과 함께 하와이로 노동이민을 하였다. 하와이 도착 뒤, 가파올라 사탕농장과 에와 사탕농장에서 힘든 노동을 하며 남편의 학업을 뒷바라지하였으며, 1913년 무렵 남편이 미국 본토 시카고로 건너가 법학박사과정을 밟게 됨에 따라 시누이 강혜원(康蕙園)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뉴바 지역으로 이주했다. 이후 포도농장에서 시간당 15센트의 노임을 받으며 남편의 학업을 뒷바라지하면서 여성독립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강원신 애국지사의 자세한 이야기는 <서간도에 들꽃 피다> 3권 참조
 

 **  이 윤 옥   시인 :
  
                                                 

   
 
시집으로 친일문학인 풍자 시집《 사쿠라불나방》<1>,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1><2><3>, 시화집《나는 여성독립운동가다》,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영문판 시집 《41 Heroines: Flowers of the Morning Calm 》을  미국 createspace 출판사에서 펴냈다.  그 밖에 우리말 속의 일본말 찌꺼기를 걸러내는 책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 국어사전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문학세계문인회《 사쿠라불나방》<. 세계문인협회 정회원. 한국외대 연수평가원 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국립국어원 국어 순화위원 역임.   현,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