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김영조 기자] 최근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가운데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이 오늘 11시 30분 교육부 앞(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열렸다.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는 항일독립운동가기념사업단체연합회, 흥사단, 한국YMCA전국연맹, 참교육학부모회, 학술단체협의회. 역사정의실천연대 등 전국 46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 반대 시민연합체다.
▲ 온 나라 465개 단체가 참여하는 “친일∙독재미화 뉴라이트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가 출범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 인사말과 규탄발언을 하는 한상권 대표, 이이화 선생, 이영주 수석부위원장, 김원웅 회장(왼쪽부터)
기자회견은 한상권 역사정의실천연대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했고, 역사학계 원로이며, 전 동민농학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이화 선생의 “일본인들이 일본어를 국어로 지칭한 것을 마치 한국어를 말한 것으로 해석하고, 독재자 이승만을 추앙하는 교과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또 김원웅 항일독립운동가기념사업단체연합회장은 “교학사 교과서는 일본 후쇼사 교과서의 부록인가?”라도 일갈했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영주 수석부위원장은 “역사를 왜곡하고 친일을 미화하는 교학사 교과서로는 학생들을 절대 가르칠 수 없으며, 또 그 교과서가 학교에서 교과서로 쓰이지 못하도록 온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규탄발언의 중간에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은 국사 교과서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한 교육부 장관의 말에 대해 “다른 교과서들까지 끼어 넣어 물 타기 하지 말라. 분명히 말하건대 우리는 오로지 교학사 교과서를 말하는 것이다. 단순히 표현 문제가 아니라 사실 왜곡과 표절이 판친 교학사 교과서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다.”라며 하루빨리 검정취소를 하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김선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혐의회 공동대표와 김용헌 한국전쟁유족회 운영위원장 등의 규탄발언이 이어졌고, 박범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이 출번선언문을 낭독했다.
▲ 교육부 장관으로 분장한 이가 나와 일본 아베 총리로 분장한 이에게 교학사 교과서를 바치자 아베 총리는 의기양양 한다. 참석자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다.
▲ 참석한 이들은 "명성황후 시해범 <회고록>은 싣고, 독립투사 안중근을 빼고", "교학사는 책임을 통감하고 유족들에게 무릎꿇고 사죄하라" 등 다양한 손팻말을 들고 잇다.
▲ 이 사건의 국민적 관심도를 말해주듯 수많은 기자들과 카메라가 도열하고 있다.
이후 교육부 장관으로 분장한 사람이 나와 교학사 교과서를 바치자 일본 아베 수상으로 분장한 사람이 의기양양 하는 모습의 퍼포먼스가 진행되었고, 참여자들은 교학사 교과서를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펼침막을 펴들고 정부종합청사 후문의 일인시위장으로 이동하는 고장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잠시 실랑이도 있었다.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는 교학사 교과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한상권 역사정의실천연대 상임대표부터 일인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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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는 참석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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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먼저 일인시위를 시작하는 한상권 상임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