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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김락‧남자현, 경북의 걸출한 여성독립운동가들

[심포지엄] 경북여성, 독립운동을 말하다

[그린경제=이나미 기자]  경북은 한국 독립운동의 발상지이며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사람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또 한일강제병합 직후 자정순국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남만주 지역 독립운동의 핵심이 경북지역이다. 그럼에도 여성독립운동가로 포상 받은 230여 명 가운데 경북지역 여성은 11명에 불과하다. 물론 여기에는 김락, 남자현 애국지사처럼 알려진 분들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다. 왜 그렇게 여성독립운동가가 알려지지 않은 것일까 

   
▲ "경북여성, 독립운동을 말하다" 심포지엄 모습

이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는 경북여성, 독립운동을 말하다” 2013 경북 여성인물 재조명심포지엄이 108일 오전 1030분 안동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먼저 개회식은 최태환 안동시 부시장이 권영세 안동시장의 환영사를 대신 읽었고, 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의 개회사, 이순옥 경상북도 여성정책관의 격려사, 경상북도의회 한혜련 부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 개회식 마지막 순서로 여성독립운동가 시집 서간도에 들꽃 피다를 펴낸 이윤옥 시인이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을 낭송하여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시낭송을 하는 이윤옥 시인

   
▲ “한국독립운동과 경북여성”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는 김희곤 안동독립기념관장

시낭송이 끝난 뒤 김희곤 안동독립기념관장이 한국독립운동과 경북여성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김 관장은 경북은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사람이 가장 많지만 여성독립유공자는 뜻밖에 적다. 여성독립운동가를 찾아내는 일은 참으로 어렵지만 여성들의 노력과 희생 그 자체가 바로 독립운동이었음을 밝히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고 강조했다.  

이후 민족의 여인 락뮤지컬 아리아 공연이 이어졌고, 수원대학교 박환 교수의 만주지역 독립운동과 남자현의 독립운동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계속 됐다.  

경북지역에는 일제강점기 일제에 맞서 남성 못지않게 강렬히 싸운 김락과 남자현 같은 걸출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그러나 수적으로는 뜻밖에 적다. 늦었지만 이제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밝혀내는 일에 경북 여성계가 발 벗고 나섰으니 앞으로 더 많은 경북지역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발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이상룡의 손자 며느리 허은 애국지사, 행사장 로비에는 기와에 애국지사들을 그린 우무철 화가의 그림들이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