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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칠년 만에 세상에 나와 조선을 보다 / 김재봉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語錄展) 보기 16 >

[그린경제 = 정석현 기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오는 2014년 2월 28일까지 안동독립운동가 어록전이 열린다 일제강점기 치열하게 펼쳤던 안동독립운동가들은 과연 어떤 말들을 남겼을까? 이제라도 안동독립운동가들의 가슴 절절한 외침을 들어보자.

 

칠년 만에 조선사회를 대하게 되어

별세계의 사람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조선은 여러 가지 방면으로

많이 변천 되었다 합니다만

그 변천이라는 것이

어떠한 변천인지

뭐라고 여쭐 말이 없습니다.

                                                -7년 만에 출옥하면서, 조선일보 1931년 11월 19일-

   
 

   
▲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어록 전시장

 

*김재봉(1890-1944) 선생은 누구인가? 

경상북도 안동 출신으로 1908년 대구계성학교를 졸업한 뒤 경성공업강습소 염직과 3년을 마쳤다. 1920년『해주일보(海州日報)』 경성지사에서 기자로 활동하였다.
 
1922년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인민대표대회에 여운형(呂運亨)·김규식(金奎植) 등과 함께 참가하였다.  1925년 4월 경성부 황금정에 있는 중국집 아서원(雅敍園)에서 조선공산당이 결성되었는데 이 때 그는 비서부위원 겸 책임비서가 되었다.
 
그가 지도하던 ‘제1차 조선공산당’은 조동호(趙東祜)가 기초한 당의 강령과 규약을 토의하고, 조동호조봉암(曺奉岩)의 코민테른 파견, 조선노동총동맹의 분리 결정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제1차 조선공산당’은 1925년 11월 ‘신의주사건’으로 무너졌는데, 책임비서인 그는 12월 뒷일을 강달영(姜達永) 등 5인의 후계 간부에게 일임한 직후 검거되어 7년간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