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경제/얼레빗 = 가람 기자] 국악의 본향이자 국악의 성지인 남원시립국악단이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활발한 해외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 2일 낮 일본 가고시마현 히오키시 사쓰마 도요지 축제의 초청으로 야외 공연장에서 현지인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입체창 사랑가, 교방살풀이, 메나리 삼중주 등 국악 공연으로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같은 날 저녁 7시 이쥬인 문화회관에서는 부채춤, 판소리 춘향가, 퓨전 기악 공연 등을 선보이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일본 관객들은 “한국 전통 문화의 우수한 예술성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평가했으며, 특히 화려한 부채춤과 역동적인 장구춤에 많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히오키시와는 1998년 도자기 전래 400주년 행사 때부터 인연을 맺은 남원시립국악단 공연이 격년제 초청공연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동안 시립국악단의 감동적인 공연은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공연 때에는 히오키시는 물론 인근 도시에 까지 입소문이 펴져 축제성공은 물론 남원시의 우수한 전통예술 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 11월 1일부터 2박 3일 짧은 일정동안 심수관 도예교류 간담회, 히오키시 문화교류 간담회, 환영만찬, 시립국악공연 관람, 선진공장 견학 등의 바쁘게 소화했다.
이환주 시장은 공연 관람에 앞서 “남원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은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예술성을 자랑한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고 밝혔다.
또한 교류 방문의 해인 2015년도에는 남원시립국악단과 히오키시의 공동기획으로 양도시간의 문화교류에 이정표를 남길만한 작품을 제작하기로 협의 했다“고 전했다.
남원시는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학생뿐만 아니라 민간 도예 단체 및 동호인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심수관가 작품 기획 교류 전시를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번 방문으로 심수관 도예관에 남원시를 홍보할 수 있는 관광홍보대를 설치해 홍보물 3종을 비치하고 남원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심수관 선생은 정유재란 때 남원에서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을 대표하는 사쓰마 도자기를 만들었으며 현재까지 15대째 히오키시에서 한국 도자기의 명맥을 자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남원시와 히오키시는 이런 인연을 계기로 남원시립국악단 방문 공연, 춘향제 초청, 청소년 및 민간 동호인 등의 관광투어 및 홈스테이 등 다양한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