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재호주 광복회가 2014년 1월 1일자로 한국의 광복회 본회(회장 박유철)로부터 광복회 호주지회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광복회는 박유철 광복회장 명의의 승인서에서 “본회 해외지회 관리운영규정에 의거 광복회 호주지회 설립을 승인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 24일 시드니에서 약 30여명의 독립유공자 직계 후손들로 발족한 이래 6년 만의 일이다.
▲ 광복회 호주지회 승인서와 황명하 지회장 임명장
이로써 재호주 광복회의 산파역을 맡은 황명하 현 회장은 광복회 호주지회장으로 공식 임명장을 받게 되는데 광복회 호주지회 설립 승인서 및 지회장 임명장 전달식은 1월 21일(화) 11시 시드니 총영사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따라서 새해 1월 1일부터 재호주 광복회는 공식명칭이 ‘광복회 호주지회’가 되었고 황명하 회장은 광복회 호주지회장이 되었다. 광복회는 외교부에 발송한 공문서에서 “본회는 해외 활동 조직 가운데 최초로 재호주 광복회를 광복회 호주지회로 결정했다.”는 점을 밝히고 현지 공관의 제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재호주 광복회에 앞서 이미 미주에는 뉴욕 광복회, LA광복회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보다 먼저 재호주 광복회가 나라밖 활동 조직 가운데 처음으로 광복회 해외 지회 자격을 승인 받은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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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회 본회가 호주지회에 보낸 승인 공문 |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은 “새해 첫날부터 우리 회원들에게 큰 기쁜 소식이 들렸다. 지회 승인을 계기로 우리는 더욱 열심히 활동 할 것이다. 그동안 어렵고 힘들 때에도 포기 하지 않고 지금까지 뛰어 온 것은 한국의 독립운동과 직접 관계가 없는 남의 나라 땅에서 역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민족정기 뿌리를 내려 보자는 일념에서 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호주 광복회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순국선열의 날’ 추모식, 창작연극, 청소년합창대회, 대형태극기 제작, 애국시 낭송대회, 글짓기 발표회 등 여러가지 형태로 행사를 열어 수백 명의 한인 청소년들에게 애국, 독립정신과 한국의 근대사에 관심을 드높이는 노력을 했다.
그동안 시드니의 많은 동포 단체 가운데 재호주 광복회는 그 어느 단체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과 나라사랑 정신을 올 곧게 실천해온 단체로 꼽혀 왔었다. 광복회 본회의 승인으로 광복회 호주지회로의 첫발을 내디딘 호주지회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
▲ 제71회 순국선열의날 행사 때 호주지회가 만든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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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3회 순국선열의날 기념행사에 청소년합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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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회 황명하 호주지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