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김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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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덕 괴시마을의 한 대문에는 “神茶鬱壘(신다울루)”라는 입춘축이 붙어있다. |
천문, 지리, 측후를 맡아 보던 관청인 관상감(觀象監)에서는 붉은 물감(경명주사)으로 귀신을 쫓는 글인 “神茶鬱壘(신다울루)”를 써서 궁중의 문설주에 붙여 두었다. 신다와 울루, 이 두 신은 귀신들이 다니는 문의 양쪽에 서서 모든 귀신을 검열하는데 남을 해치는 귀신이 있으면, 갈대로 꼰 새끼로 묶어 호랑이에게 먹인다고 믿었다.
입춘축에는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로 ”산처럼 오래 살고 바다처럼 부자가 되어라“,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 곧 “마당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라는 것도 있는데 괴시마을에도 드물게 보는 것으로 "유비무환(有備無患)", 애친경장(愛親敬長, 어버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함)이란 것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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