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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데없는 사람이 되지 말자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그린경제/얼레빗 = 성제훈 기자]  오늘은 어제 만난 사람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그 사람은 시쳇말로 참 버르장머리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낫살깨나 드신 분이었는데 여기저기 치받고 다니는 꼴이 영 보기 싫더군요.
저와 직접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다들 한마디씩 했습니다.
세상을 혼자 사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 자기 욕심만 채우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을 본데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보고 배운 것이 없거나
행동이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데가 있는 사람을 두고
본때없다거나 본대없다고 하는데,
이 말은 '본데없다'가 바릅니다. 

[본데업따]고 발음하고
본데없어, 본데없으니, 본데없고, 본데없는처럼 활용합니다.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 본데없는 놈 같으니라고처럼 씁니다.
남만을 위해서 사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남도 보면서 살아야 하는데,
왜 자기 생각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입는 옷인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어차피 흙으로 돌아갈 때는 빈손으로 돌아갈텐데... 

제가 말은 이렇게 해도 실은 저도 남에게 본데없다는 소릴 듣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남도 좀 보면서 살도록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