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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농 문관효 글씨 <김응수 애국지사> - 위 시는 기생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앞장 선 수원의 잔 다르크 김향화에 대한 이윤옥 시인이 쓴 시의 일부다. 이와 같이 한국에는 국난의 시기에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한 유관순 열사 같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거의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5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묻혀있는 실정이다.
-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약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헌시를 써서 그 일생을 알리는 작업을 하는 이윤옥 시인의 시에 청농 문관효 서예가가 묵향 짙은 서예작품을 써서 전시하는 <제95주년 삼일절 기념 항일여성독립운동가 33인 시서전(詩書展)>이 오는 3월 4일까지 서울 국악로 “갤러리 일호”에서 열리는 가운데 오늘 저녁 6시에 개막식이 있다.
- 이번 시서전은 비영리단체인 한국문화사랑협회(회장 김영조)가 주최하고 종로구청(구청장 김영종)이 후원하며, 황거를 폭격하려던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수원의 논개 33인의 꽃 김향화, 무명지 잘라 혈서 쓴 남자현, 평남도청에 폭탄 던져 세상을 일깨운 안경신 등 33인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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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리아 노래를 부를 듀오아임 - 한편 오늘 개막식(오후 6시)에는 팝페라 테너 주세페김과 소프라노 구미꼬김 부부(듀오아임)가 특별 출연하여 개막식을 빛내줄 예정이다. 듀오아임은 지난 2월 1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코우스)에서 한국 최초 인문학 K팝페라 갈라코서트를 열어 여러 방송과 언론매체의 대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시화전에서 부를 노래는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 소식을 듣고 수의를 짓는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애국지사의 심정이 되어 이윤옥 시인이 쓴 시에 주세페김이 곡을 붙인 <아들아 아들아>를 부를 예정이다.
- <오늘 항일여성독립운동가 33인 시서전 개막식 안내>
*개막식: 오늘(2월 27일) 저녁 6시 국악로 “갤러리 일호” (02-6014-6677)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7번출구 직진-비원 방향 150m) - *행사 주최 연락처 02-733-5027
*전시기간 2월 26일~ 3월4일 낮(12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