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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항일여성독립운동가 함성 도쿄 하늘을 찌르다

8일 도쿄 고려박물관에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특강 열려

[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입추의 여지가 없다는 말을 실감한 강연이었다. 8일 토요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고려박물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강연이 있었다. 1월 29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시중인 한국의 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시 이윤옥, 그림 이무성) 전시 기간 중 이윤옥 시인의 특강에 150여명의 일본인들이 운집하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 고려박물관에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특강을 하는 이윤옥 시인(왼쪽), 동시통역을 하는 김리박 재일문인협회 회장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여명을 찾아서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에 대한 특강에서는 국난을 맞아 불굴의 의지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다 숨진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에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아울러 이 시인이 중국 등 현지에 다니면서 현장을 확인하고 쓴 시를 조선침략과 함께 조목조목 설명하는 시간을 두 시간여 가졌다.

한국화가 이무성, 한국문화사랑협회 김영조 회장,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장 박경목 등 10여명의 한국쪽 인사들이 참여했고 시인이자 재일본문학회 김리박 회장, 우에노미야코 시인 등 재일문학인도 다수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순수 시민단체인 고려박물관(관장 히구치유이치)의 하라다쿄오코 이사장을 비롯한  고려박물관의 조선여성사연구회 회원들이 주축으로 이뤄졌으며 우경화 되어 가는 일본사회에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평화를 지향하기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기 위해 마련한자리로 양심있는 일본시민들이 대거 참여하여 일본사회에 작은 불씨를 던진 의미있는 강연회였다.

   
▲ 병환 중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참석하여 인사말을 하는 고려박물관 히구치유이치 관장

   
▲ 인사말을 하는 시화 작가 이무성 한국화가

   
▲ 인사말을 하는 한국문화사랑협회 김영조 회장(맨 왼쪽), 동시통역을 하는 김리박 재일본문인협회 회장(한복을 입은 이)

   
▲ 숱한 독립투사를 잡아 넣었던 서대문형무소 벽돌을 고려박물관에 증정하는 한국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경목 관장(맨 왼쪽), 이윤옥 시인이 벽돌을 들고 있다.

   
▲ 이무성 화백(맨 왼쪽)이 고려박물관 하라다쿄오코 이사장(오른쪽에서 둘째)에게 조마리아 시화를 증정하고 있다.

   
▲ 청농 문관효 작가가 쓴 "함께" 라는 족자를 하라다쿄오코 이사장(오른쪽)에게 증정하는 이윤옥 시인

   
▲ 특강 뒤 질문을 하는 재일교포 정종석 씨

   
▲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가득 메운 청중들이 특강에 푹 빠져 있다. 청중은  거의 일본인들이었고 재일동포들도 다수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