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윤지영 기자] 8월 14일은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이다.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고 그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각국이 함께 결의하여 지난해부터 세계연대행동의 날로 진행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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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위안부'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 모습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
지난 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는 8월 14일 1087차 수요시위를 통해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기림일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시작했고 각국에서도 공동행동을 펼쳤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기림일에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투쟁과 그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기림일 하루 전날, 1038차 수요시위가 세계연대집회로 펼쳐지는 가운데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일억인 서명운동>의 일차취합분과 국회의원 서명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며, 기림일 당일인 14일 저녁에는 청년 및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게 될 촛불문화제 <나비야, 촛불을 들자>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한 지난 8월 2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11일 작품 공개식을 앞둔 공동벽화 그리기 <평화가 있는 골목> 행사에는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진입로를 평화의 빛깔로 물들여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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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트럭으로 이동하는 ‘위안부’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
더불어 이번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맞이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지난 달 24일부터 열리고 있는 포토 저널리스트 정은진 초청특별전 <콩고의 눈물- 끝나지 않은 전쟁, 마르지 않은 눈물>은 오는 15일까지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여성미술인들의 그림전시회와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 및 청년들의 모임인 ‘희망나비’와 ‘평화나비’의 기림일 맞이 공동행사 역시 전국 대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문 의: 정대협(02-365-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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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밖 수요시위 모습1(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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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밖 수요시위 모습2(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