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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민족

부르기 쉬운 애국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 학생 음역에 맞는 애국가 제작·보급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광복 69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음역에 맞는 애국가 음원을 제작하여 학교에 보급한다. 각종 의식과 행사에서 부르는 기존의 애국가는 음이 높아 따라 부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노래하기에 편안한 음역(3도 낮은 조성)으로 편곡하여 음원을 새로 제작하게 되었다 

   
 
애국가 음원은 국악관현악 반주에 의한 것과 양악오케스트라 반주에 의한 것을 따로 만들었으며, 초등용/중등일반용 등 다양한 버전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초등용은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에게, 중등일반용은 중고등학생과 성인에게 맞게 제작한 것이다. 따라서 행사의 목적취지와 참석자 분포를 감안하여 알맞은 음원을 선택활용할 수 있다.  

이번 작업은 서울교육가족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애국가 음원 녹음은 지난 718, 서울예고 강당에서 이루어졌다. 서울연촌초 합창단과 국악고 관현악단,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서울방송고 학생 및 참가 학교 지도교원 등 총 300여명이 참여하였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에 갈고닦은 재능을 기부한다는 보람과 애국가 녹음 작업에 참여한다는 긍지를 가지고 여러 번 반복되는 녹음 작업에도 열심히 참여했다.  

국악 애국가 편곡과 지휘를 맡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원일 예술감독은 세 가지 면에 편곡의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첫째, 전주 부분의 선율에 변화를 주어 힘찬 도약과 희망적인 느낌을 주도록 했으며, 둘째, 전통 유율타악기(음정이 있는)인 편종과 편경을 사용하여 밝은 울림의 음향감을 주었고, 국악 오케스트라만의 전통적 깊이를 느끼도록 했으며, 셋째, 태평소와 대금의 견줌을 통해 곡의 절정감을 느끼며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 

한편 양악 애국가 편곡을 맡은 상명대음대 정승재 학장은 우리 학생들이 노래하기에 적합하도록 리듬감을 좀 더 살려 장중하면서도 활기찬 느낌을 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만든 애국가 음원에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서울교육의 모습을 담은 애국가 동영상을 제작하여 10월 초에 관내 학교와 교육기관에 나눠줄 예정이다.  

기존의 애국가는 음이 높아 따라 부르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이 제작보급하는 애국가 반주 음원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국가 음원은 서울창의체험배움터 누리집 공지사항에 오르며 음원 목록은 다음과 같다. ( http://www.crezone.sen.g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