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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잃어버린 나라땅을 찾아서’

KTV 『철밥통은 가라』 4월 1일(수) 낮 4시 10분 방송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KTV(원장 류현순)에서는 오는 41() 410, 잃어버린 나라땅 44만평을 되찾은 파주시청 이기용 팀장을 만나보는 철밥통은 가라(연출 김우진) 4잃어버린 나라땅을 찾아서편을 방송한다.  

변호사도 아니면서 17년 동안 무려 121건의 소송을 직접 진행해온 공무원이 있다. 파주시청 가족여성과의 이기용 팀장은 그렇게 재판정에서 살다시피 하며 국유지 14334(43268)와 시유지 1311983(396875) 등 총 145517(44143)의 나라땅을 되찾았다.  

6·25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파주 지역은 당시의 등기부와 토지대장이 대부분 손실돼 잃어버린 국공유 재산이 많은 곳이다. 처음 환수 업무를 맡았을 때 이 팀장은 낯선 법률용어들 앞에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하지만 나라와 국민의 재산을 되찾는 중책이었기에 그는 다시 가방을 매고 학교를 찾았다. 주경야독하며 행정학과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도 없이 직접 원고 대한민국을 위해 재판정에 섰다 

   
▲ 나라땅 44만평 되찾은 파주시청 이기용 팀장

환수 과정에서 토지 브로커들로부터 숱한 협박과 회유를 받아야 했고, 형사고발도 3차례나 당했다. 하지만 물러설 줄 모르는 그의 집념은 결국 국가 관련 소송 승소율 60% 이상, 파주시 관련 소송 승소율 100%라는 결실을 맺었다.  

되찾은 나라땅은 시가로 1천억 원 정도지만, 실상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 덕진산성(경기도 기념물 제218), 마래사면석불(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6) 등 땅과 함께 국민의 품에 돌아온 소중한 문화재들 때문이다.  

이 팀장은 요즘 재산 환수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수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자신이 집필한 1천 페이지에 달하는 책 국공유 재산 소송 수행실무를 교재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에게 강의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국공유 재산을 되찾는 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기에 앞서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이기용 팀장의 공직자로서의 자세와 신념을 들어본다. 아울러 공직 수행에만 몰두하느라 병환중인 어머니와 가족들의 곁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해 항상 마음이 아프다는 그의 숨은 이야기도 들어본다.